2023.3.10. 《로동신문》 4면
남양탄광 차광수청년돌격대원들이 부닥치는 난관을 극복하며 올해 중점목표로 되는 3단계 벨트콘베아공사에서 집단적혁신을 일으키고있다.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지난 1월 3단계 벨트콘베아공사추진의 선행공정으로 되는 굴진을 맡은 차광수청년돌격대원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지난 시기 경험을 놓고보면 맡겨진 굴진을 정해진 날자까지 결속한다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였던것이다.
허나 그때 대장 김철수동무의 절절한 호소가 모두의 심장을 뜨겁게 울리였다.
중점목표로 되는 3단계 벨트콘베아공사의 성과여부가 우리들의 투쟁에 크게 달려있다.이것을 알면서 주저할수 있는가.정해진 기간이 아니라 날자를 앞당겨 맡은 굴진을 결속하자.
올해 돌격대의 첫 굴진작업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물론 한m한m의 전진과정은 자연과의 투쟁의 련속이였다.
지난 2월초 어느날 1월계획을 120%로 넘쳐 수행한 기세로 굴진을 다그치던 차광수청년돌격대 5조의 대원들앞에 뜻하지 않은 난관이 조성되였다.
암벽에서 흘러내리던 가는 물줄기가 갑자기 커지며 막장을 위협하였던것이다.
순간 돌격대원모두의 얼굴에는 높이 세운 일 굴진계획수행에 대한 위구심과 초조감으로 하여 긴장한 빛이 어리였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 조장 로진동무의 목소리가 막장을 울리였다.
한시, 한초가 새로운 이때에 한교대작업과제를 미달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우리모두 힘을 합쳐 물도 막고 교대과제도 기어이 수행하자.
이어 물줄기를 막기 위한 치렬한 투쟁이 벌어졌다.조장이 앞장에서 통나무를 메고 달려나갔다.그뒤를 성영찬, 류학철, 김철성동무들이 따라나섰다.
한켠에서는 차오르는 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돌격대원들이 착암기를 억세게 틀어잡고 굴진작업을 중단없이 내밀었다.
어느새 알았는지 지배인 안병찬동무를 비롯한 탄광일군들과 교대성원들이 뽐프를 가지고 달려와 이들의 투쟁에 합세하였다.
난관앞에 굴하지 않고 오직 전진만을 아는 이들의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에 의해 끝끝내 물줄기는 짧은 시간에 막히고 그날 굴진목표는 드팀없이 수행되였다.
집단적혁신은 비단 5조에서만 이룩되고있는것이 아니다.
지난 2월말 어느날이였다.
방금 교대를 진행한 6조의 막장을 돌아보던 대장 김철수동무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막장에서 작업하는 대원들이 별로 많아보였던것이다.알고보니 교대를 마친 대원들이 다음교대와 함께 그냥 작업을 하고있었던것이다.
가슴이 쩌릿함을 느끼며 대장 김철수동무는 즉시 교대성원을 제외하고 갱에서 나가 휴식할것을 지시하였다.
하지만 그때 대원들속에서는 이런 절절한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정해진 기간보다 앞당겨 굴진을 결속하자고 우리모두가 맹세를 다지지 않았는가.그런데 과제를 수행하고 교대시간이 되였다고 갱에서 나간다면 우리가 그 이름도 영예로운 차광수청년돌격대의 한성원이라고 할수 있겠는가.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밤을 새우며 현장지휘를 하느라 피곤한 지휘관들이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면 좋겠다.
일욕심을 부리며 서로 떠미는 이들의 심장마다에 간직된것은 오직 하나 당결정을 결사관철할 철석같은 신념, 불같은 의지였다.
어찌 이들뿐이랴.
동발을 싣고오는 전차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마저 아까와 맞받아 달려가며 굴진실적을 높인 2조의 돌격대원들, 압축기를 최대한 작업장에 접근시키며 전진속도를 높이고있는 김학수동무를 비롯한 4조의 굴진공들…
굴함없는 정신력과 투쟁본때를 높이 발휘해가는 차광수청년돌격대원들의 이런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2월에는 굴진계획이 130%로 수행되였다.
청춘의 기백 떨치며 3단계 벨트콘베아공사를 다그쳐 끝내기 위한 진격로를 앞장에서 열어나가자.
지금 이 시각도 남양탄광 차광수청년돌격대원들은 이런 철석의 맹세로 심장의 피를 끓이며 당정책관철을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고있다.
본사기자 정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