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인생의 흔적을 남기라

2023.3.10. 《로동신문》 4면


세월은 무궁하다.허나 생에는 끝이 있다.

생은 누구에게나 한번밖에 차례지지 않는다.

두번다시 살수 없는 생, 그 가치는 생의 길이나 누려온 향락의 크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100년을 살아도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리는 생이 있고 순간을 살아도 길이 남는 생이 있다.

생이란 흘러간 나날이 아니라 흔적을 남긴 나날이다.

깊은 흔적을 남기지 못하는 삶의 자욱은 파도에 씻기듯 지워지고만다.

인생의 흔적, 그것은 남을 위해 바친 정과 열이다.집단의 전진속에 살아있는 숨결이다.나라와 민족을 위해 깡그리 바친 심혼이다.조국청사에 새기는 애국의 자욱자욱이다.

언제나 하루하루가 새롭게 여겨지도록 살아야 한다.

뜻있는 사람의 한생은 아름다운 흔적의 련속이다.

자식들이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후대들이 두고두고 본받으며 우리 당이 기억하는 충성의 삶, 그런 인생이 남긴 흔적은 영원히 별처럼 빛난다.

값있게 후회없이 살자.

품어안아 키워준 어머니조국앞에 떳떳하게, 사랑하는 아들딸들의 눈빛앞에 부끄럼없이 인생의 흔적을 남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