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길에 울려가는 사랑의 경적소리
2023.3.12. 《로동신문》 2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되고 국가와 사회의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참다운 사회주의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린 불패의 사회주의이다.》
아침과 저녁이면 평양잔디연구소를 출발한 한대의 뻐스가 경적소리높이 거리를 누비며 달린다.연구사들의 통근을 보장하는 뻐스 《평양50-1586》호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속에 이 통근뻐스가 처음 경적소리를 울린 때로부터 어느덧 10년이 되여온다.복받은 주인공들의 가슴속에서 끓고있는 고마움의 정, 사랑의 《꽃수레》와 더불어 꽃펴나는 보람차고 긍지높은 그들의 생활을 전하고싶어 우리는 얼마전 평양잔디연구소를 찾았다.
《이 뻐스가 10년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것입니다.》
연구소의 한 일군이 격정에 겨워 하는 말이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평양잔디연구소를 찾아주신것은 10년전 5월 5일, 일요일이였다.
이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연구소를 더욱 훌륭하게 꾸리고 연구사들에게 더 좋은 사업조건과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깊이 마음쓰시였다.걸음걸음 조국강토를 아름답게 할 사철푸른 잔디를 연구육종해내는 연구사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나라도 더 해주고싶으시여 다심한 정을 부어주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출퇴근뻐스를 보내주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이 깃든 뻐스가 구내에 들어서던 날 연구소의 누구나 감격의 눈물을 흘리였다.
《나라를 위해 아직 크게 해놓은 일도 없는 우리가 무엇이라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연구사들의 가슴속에는 한없는 고마움이 굽이쳐흘렀다.
일군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우리의 마음도 끝없는 격정에 휩싸였다.
얼마후 연구사들과도 자리를 같이했다.그들은 통근길과 더불어 꽃펴난 가지가지의 사연들을 너도나도 터놓았다.
새 뻐스가 첫 운행길을 달리던 날에 이채로운 화폭이 펼쳐졌다고 한다.
연구사들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뻐스를 타고 첫 출근을 하는데 어떻게 여느때와 같겠는가고 하면서 약속이나 한듯 새옷을 번듯하게 차려입고 나섰다.가족들까지 저마다 달려나와 사연깊은 뻐스를 쓸어보고 또 쓸어보며 출근길에 오른 연구사들을 바래워주었다.
연구사들은 한결같이 뻐스의 경적소리를 들을 때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고마움이 사무쳐와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그 사랑에 보답할 결심이 더욱 굳어지군 한다고 자기들의 심정을 터놓았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 소중한 지향을 가슴속에 간직한 이곳 연구사들은 과학연구사업에 탐구의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쳤다.이 나날 우리 나라 기후풍토에 맞는 20여가지 잔디품종을 새로 육종해내는 성과가 이룩되였다고 한다.
어느덧 시간은 퍼그나 흘러 연구소에 저녁어스름이 깃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루사업을 끝마친 연구사들과 함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은정이 깃든 뻐스에 올랐다.뻐스의 외부도 흠잡을데 없었지만 내부 또한 나무랄데 없었다.
산뜻하면서도 푹신푹신한 의자며 밝은 조명…
마치 정갈한 살림방에 들어선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어떤 연구사들은 등받이의자에 몸을 묻고 책을 읽고있었고 또 누구는 옆사람과 소곤소곤 토론을 하고있었다.뻐스안에서도 과학연구사업이 계속되고있는셈이였다.
이윽고 뻐스는 경적소리를 울리며 연구소를 떠났다.
통근길에 울려가는 사랑의 경적소리, 그것은 우리 연구사들을 제일로 위하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숭고한 뜻을 전하는 사랑의 메아리로 우리 가슴에 뜨겁게 새겨졌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