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진정한 비판은 명약

2023.3.12. 《로동신문》 3면


앓는 사람의 병을 고쳐주는것이 의사의 임무이라면 결함있는 사람들을 교양개조하는것은 일군들의 임무이다.그런데 사람들의 결함을 잘 고쳐주는 일군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일군들도 있다.

어느한 공장에서 있은 일이다.지난 시기 공무직장 선반공인 리동무는 직업에 대한 애착심도 부족하였고 로동행정규률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직장초급일군들이 그를 교양하느라 노력하였지만 별로 효험이 없었다.비판을 대상의 처지와 심리상태도 고려하지 않고 생나무꺾듯 하였던것이다.

종내 그는 공무직장을 떠나 2가공직장에서 일하게 되였다.그런데 얼마 안있어 그의 생활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출근시간도 어김없이 지켰고 맡은 과업도 책임적으로 수행하였다.

부문당비서가 그를 잘 이끌어준 결과였다.부문당비서는 지난 시기 공장의 혁신자였던 리동무아버지의 이야기도 들려주었고 결함이 나타나면 그 엄중성과 원인을 알기 쉽게 깨우쳐주었으며 무슨 일이나 깐깐히 하는 그의 장점도 적극 살려나가도록 하였다.

현실은 결함있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마음을 움직이자면 비판을 방법론있게 해야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비판한다고 하여 대상의 성격과 준비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그저 큰소리로 《엄중하다.》느니 《옳지 않다.》느니 하면서 혹독하게 내리치기만 해서는 도리여 역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비판을 옳게 하려면 먼저 대상이 가지고있는 결함을 정확히 료해하고 그 대상이 알아들을수 있도록 하나하나 지적해주고 그것이 왜 나쁜가 하는것을 일깨워주며 결함을 고칠 방도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이렇게 하는것이 동지적이고 원칙적인 비판이다.

이런 진정한 비판은 명약이다.

일군들은 량심적으로 돌이켜보아야 한다.자기가 결함있는 대상들에게 하는 비판이 명약으로 되고있는가를.

본사기자 김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