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7일 화요일  
로동신문
기술혁명의 척후대, 그 부름앞에 떳떳하리
평양시안의 3대혁명소조원들

2023.3.13. 《로동신문》 3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현 단계에서 3대혁명소조의 임무는 기술혁명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파견단위의 3대혁명화를 추진하는것입니다.》

기술혁명의 척후대로 내세워준 당의 크나큰 믿음을 생명으로 간직한 평양시안의 3대혁명소조원들이 불같은 열정을 안고 기술혁신운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마를줄 모르는 샘

 

평양종합인쇄공장 3대혁명소조원들의 기술혁신활동에서 찾아볼수 있는 특징적인 점이 있다.

그것은 늘 현실과 대중속에 들어가 기술혁신의 종자도 찾고 기발한 착상도 얻어내는것이다.

새로운 인쇄물계수장치를 창안제작하던 과정만을 놓고서도 이것을 잘 알수 있다.

당시 인쇄물을 계수하는 일은 종업원들의 손로동이 필수적인것으로 되여있어 여기에 많은 시간이 허비되고있었다.

현장에 들어가 생산자들의 일손을 도우며 그들과 이야기도 나누는 과정에 이것을 알게 된 소조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계장치를 제작할것을 결심하였다.

김영민, 지운범, 송성일동무들은 필요한 기술문헌들도 탐독하며 기술혁신활동에 적극적으로 달라붙었다.

그들은 기술자, 기능공들과의 창조적협조를 강화하고 종업원들이 일하는 모습도 관찰하면서 대중의 요구와 현장의 특성에 맞는 가치있는 기계장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사색과 연구를 거듭하였다.

그들의 진지한 노력에 의해 기계장치는 차츰 자기의 체모를 갖추어나갔다.하지만 이 과정에는 극복하기 어려운 기술적문제도 제기되였다.

수감부의 위치와 절단날의 모양을 설정하는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았던것이다.

이때에도 소조원들은 현장의 로동자들속에 들어가 합리적인 방도를 찾기 위한 대중토의를 붙이였다.참으로 그들속에서는 그 어떤 기술문헌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던 창발적인 안들이 쏟아져나왔다.

이것은 그대로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로 되였고 마침내 소조원들은 생산자대중이 바라는 기술혁신성과를 또 하나 이룩해놓을수 있었다.

생산자대중이 일하는 현장이야말로 소조원들에게 창조와 혁신의 지름길을 가르쳐주는 마를줄 모르는 샘이였다.

 

단번성공의 비결

 

평양맥주공장 3대혁명소조원들은 지난해 공장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로 제기되였던 려과조교반기전동장치의 고장률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혁신에서 단번성공하였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이전시기 소조원들은 기술과제수행에서 매우 소극적이였다.그러다보니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기술혁신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있었다.

제5차 3대혁명선구자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강령적서한에 접한 그들은 소극적인 사업태도에서 벗어나 파견단위에서 절박한 문제로 나서는 큼직한 기술과제수행에 대담하게 뛰여들것을 다짐하였다.

그리하여 소조원들은 생산과정에 려과조교반기전동장치의 감속기대치차가 자주 마모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혁신활동에 자진하여나섰다.

이것은 당시 종업원들의 생산활동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되고있었다.

많은 난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기술혁신목표인것으로 하여 공장의 일부 일군들은 그들이 소조활동기간에 이것을 성공시키지 못할것으로 보고있었다.

하지만 소조원들은 이 기술과제수행에 한결같이 떨쳐나섰다.

어려운 기술과제는 자체의 힘으로 할수 없는것으로 여기고있는 사람들에게 옳은 관점을 새겨주고 자신들의 실천적모범으로 공장에 기술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리라 마음먹었던것이다.

그들의 이러한 결심을 공장당조직에서 적극 지지해주었다.

그리하여 황철, 박경춘동무를 비롯한 소조원들은 밤을 잊고 일하였다.

설계도면에 새겨가는 선 하나, 점 하나를 위해서도 그들은 진지한 토의를 심화시켰고 때로는 기계장치곁에서 부족점들을 찾기 위해 밤을 꼬박 밝히기도 하였다.소조원들은 현장경험이 많은 오랜 기술자, 기능공들의 방조도 받아가며 걸린 문제들을 실속있게 해결해나갔다.

하기에 그들은 개조한 려과조교반기전동장치의 현장가동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하는 놀라운 성과도 안아올수 있었다.

3대혁명전위로 내세워준 당의 신임에 기어이 보답하려는 비상한 자각을 지니고 끝장을 볼 때까지 이악하게 달라붙는 혁신적인 창조기풍, 바로 여기에 그들이 단번성공할수 있은 비결이 있었다.

 

하나가 된 열

 

대성구역 3대혁명소조원들속에서 발휘되고있는 적극적인 협조기풍은 오늘 그들이 구역안의 여러 생산단위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실속있게 해결해나가는데서 가장 큰 밑거름으로 되고있다.

소조원 변정경동무가 어느한 식료공장에서 생산되는 기호음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과제를 수행하던 때의 일이다.

식료공학을 전공한 그는 처음 이 기술과제수행에 자신심을 가지고 달라붙었다.

그런데 음료의 질이 떨어지게 된 기본원인을 밝혀내고 그 해결방도를 하나하나 찾아나갈수록 그의 앞길에는 예상치 못하였던 문제들이 막아섰다.

음료의 질을 제고하는데는 오존소독을 위한 설비제작과 생물활성탄을 만드는 일을 비롯하여 그에게 있어서 파악이 부족한 문제들이 적지 않게 제기되였던것이다.

해당한 기술문헌들을 깊이 파고드는 한편 련관단위의 연구사들도 찾아다니며 방조를 받았지만 공장의 실정에 맞는 오존소독기를 만들어내는 일만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이것을 알게 된 리혜경동무를 비롯한 구역소조원들은 그의 기술과제수행을 적극적으로 도와나섰다.

그들은 변정경동무의 기술과제를 놓고 좋은 의견도 내놓으면서 서로의 지혜를 합쳐나갔다.

각이한 기술공학을 전공한 구역소조원들이 하나가 되여 협조를 강화하니 참으로 막히는것이 없었다.

소조원들은 설비제작에서 제기되는 기술적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며 그가 맡은 기술과제를 성과적으로 해결할수 있게 힘과 용기도 북돋아주었다.

하여 그는 마침내 공장에서 인민들의 수요에 따르는 질좋은 기호음료를 생산할수 있게 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게 되였다.

하나가 된 열, 바로 이런 협조기풍이 있었기에 구역소조원들은 지난해에 있은 전국3대혁명소조기술혁신경기에서 단연 1등의 영예를 지닐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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