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3. 《로동신문》 5면
봄을 맞이한 룡천군의 전야마다에 새 기운이 약동하고있다.
군안의 농촌 그 어디나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여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수행할 열의로 세차게 끓어번지고있다.
얼마전 군의 여러 농장을 돌아보는 과정에 우리는 이곳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기세가 얼마나 높은가, 당결정관철을 위해 어떤 일본새를 발휘하고있는가에 대해 감동깊이 느낄수 있었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군에서 우리와 만난 군농업경영위원회 기사장 리인철동무는 올해 알곡고지를 무조건 점령하는데 총력이 집중되고있으며 대중의 기세도 이전에 비할바없이 높아졌다고 하는것이였다.그러면서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고 농장들에 가면 그에 대해 더 잘 알수 있을것이라고 하였다.
들끓는 전야에로 마음이 끌린 우리는 농장들을 찾아 서둘러 길을 떠났다.
군소재지를 벗어나니 도로의 좌우로 끝간데없이 펼쳐진 농장벌들이 바라보였다.
알곡증산에로 부르는 힘있는 글발이 새겨진 속보판이 곳곳에 세워져있고 붉은기가 휘날리는 포전들, 거름을 가득 싣고 기운차게 내달리는 뜨락또르들…
달아오른 대지의 벅찬 숨결을 전해주는 이런 광경이 차창에 비껴들었다가는 스쳐지나는 속에 우리는 군일군과 함께 동신농장에 이르렀다.
농장에 들어서니 당의 크나큰 은정에 의해 새로 일떠선 희한한 마을이 제일먼저 바라보였다.
우리 당의 은혜로운 사랑이 여기 이 농장에도 세기적인 변혁을 안아왔다고 생각하니 진정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었다.
우리와 만난 농장경리는 농장원들의 일본새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그들의 앙양된 열의에 과학적인 농사작전을 안받침할 때 승산은 확고하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해나갔다.
최근년간 이 고장에서는 여름철에 때아닌 우박이 내리고 랭한현상이 심하게 나타나 농작물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였다.여기서 일군들은 심각한 교훈을 찾았다고 한다.이들은 올해에 낮은 온도에 대한 견딜성이 강한 품종을 배치하고 큰모재배면적을 종전보다 늘이며 5월중에 모내기를 완전히 결속할 계획을 세운것을 비롯하여 작전을 혁신적으로 하고 실천에 옮기고있다.
올해 농사에 대한 신심을 가질수 있게 하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포전을 돌아보던 우리는 제2작업반 반장 장성일동무와 만나게 되였다.그는 작업반원들의 가슴마다에서는 지금도 새집들이의 농악무가 흥겹게 펼쳐졌던 그날의 기쁨과 격정이 끓어번지고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있는 우리들에게 당에서 하늘같은 은덕을 베풀어주었다는 생각이 가슴을 칠 때면 한밤중에도 자리를 차고 일어나게 됩니다.》
리당일군의 말에 의하면 새집들이경사가 있은 후 이 작업반 농장원들의 실천력이 비상히 강해져 당면한 영농작업에서 언제나 앞장서고있다는것이다.
새로운 농촌혁명강령수행의 두번째 해를 알곡증산의 자랑찬 성과로 빛내일 각오밑에 씨뿌리기를 제때에 질적으로 하기 위해 성실한 땀을 바쳐가고있는 농장원들의 모습을 미덥게 바라보면서 우리는 이 농장을 떠났다.
다음으로 찾은 단위는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신암농장이였다.
그 이름만 불러보아도
《우리 군만이 아니라 전국의 농장 기계화작업반들과 농산작업의 기계화수준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해볼 작정입니다.》
마력수가 높고 깊이갈이를 할수 있는 뜨락또르를 비롯한 농기계들의 만가동준비를 이전보다 앞당겨 해놓았다니 정말 배심을 부릴만도 하였다.
기세찬 동음을 울리며 포전으로 나가는 뜨락또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작업반을 떠난 우리는 농장의 또 하나의 자랑인 청년분조에도 들리였다.
청년분조합숙도 돌아보고나서 그옆에 있는 농장의 우렝이양식장을 바라보느라니 문득 생각되는바가 있었다.우리의 생각을 짐작한듯 청년분조 분조장은 지난 기간 우렝이유기농법을 도입해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정보당수확고를 높이는데서 확실히 실리가 큰 농법입니다.그래서 올해에는 그 도입면적을 더 늘이자고 합니다.》
농장의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이처럼 기계농사, 과학농사의 위력으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수행할 자신심에 넘쳐있었다.
비단 이 농장들만이 아니였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원쑤놈들의 폭탄소리를 통쾌하게 짓눌러버리는 《밭갈이노래》를 힘차게 부르면서 전시식량증산투쟁을 용감히 벌리였던 애국농민들의 넋을 굳건히 이어가고있는 장산농장 농장원들이며 룡송농장을 비롯한 군안의 어느 단위에서나 이처럼 다수확의 길로 신심있게 전진해가고있었다.
물문제해결과 관련한 사업을 놓고보아도 그렇다.
종전에 대상별에 따르는 물길정리시기선정을 바로하지 못하는 등 일련의 편향을 발로시켰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교훈을 단단히 찾고 군당위원회의 지도밑에 지난해 12월부터 물문제해결을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리였다.군책임일군들이 앞장에서 대중을 불러일으켜 수십km의 기본물길정리를 해제낄수 있게 하였다.
군일군이 들려주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농장들을 돌아보는 과정에 우리는 다시금 깊이 느낄수 있었다.당에서 하라는대로만 하면 반드시 모든 일이 잘된다는 신심을 백배하며 전진의 보폭을 크게 내짚고있는 군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의 드높은 알곡증산열의를.
본사기자 김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