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로동신문
날바다가 옥토벌로 전변될 그날을 앞당겨간다
평안북도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2023.3.17. 《로동신문》 5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새땅을 얻기 위한 간석지건설에 계속 힘을 넣으면서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부침땅을 늘여나가야 합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평안북도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지난 1월과 2월에 10만산, 8만산발파를 련이어 진행하고 간석지내부망공사의 하나인 월도간석지, 홍건도간석지 1, 2단계 조유지제방공사를 본격적으로 내밀었으며 석화간석지건설도 크게 진척시켰다.

달라진 조국의 새 지도로 우리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검증받자.

이것이 간석지건설자들의 심장의 웨침이며 이런 불같은 애국충정과 함께 사회주의대지는 더욱더 넓어지고있다.

 

한초가 귀하고 한치가 귀하다

 

지난해말 월도간석지건설을 끝낸 기업소일군들과 건설자들앞에는 올해에 이미 막은 월도, 홍건도간석지에서 조유지제방공사를 다그치면서 석화간석지건설을 내밀어야 할 과업이 나섰다.

기업소의 현존건설설비들을 가지고 이 과업을 수행한다는것은 사실 아름찬 과제가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간석지개간을 나라의 중대사로 내세우고있는 당의 뜻을 받드는 길에서 시간을 보통날, 보통때와 같은 기준으로 대할수 없었다.지금 당에서 농업발전을 위한 웅대한 설계도를 그리면서 간석지건설장에서의 성과보고를 얼마나 중시하고있는가를 그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다.온갖 예비와 가능성을 총발동하여 조국의 대지를 하루빨리 넓혀야 한다는것이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결심이고 의지였다.

이렇게 되여 석화, 홍건도, 월도지구에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였다.

올해에 홍건도간석지 1단계 조유지제방공사를 크게 진척시키자면 막돌운반을 앞세우는것이 급선무였다.그런데 조유지제방은 폭이 좁고 외통길이다보니 막돌운반량을 늘일수 없었다.시급히 해결책을 찾아야 하였다.

모두가 방도를 모색하고있을 때 서원길지배인은 당시 간석지바닥에 얼음이 쭉 깔린 유리한 조건을 리용하여 막돌운반을 하는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안을 제기하였다.일부 우려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으나 일군들은 확신성을 가지고 대담하게 내밀었다.

바다를 헤가르듯 드넓은 얼음판우로 화물자동차와 뜨락또르들이 막돌을 한가득 싣고 달리는 류다른 광경이 펼쳐졌다.모든 분사업소의 륜전기재들이 막돌운반에 총동원되였다.

한겨울의 맵짠 바다바람은 전진로상에 걸음걸음 제동을 걸었지만 그럴수록 당에 하루라도 빨리 완공의 보고를 드리려는 건설자들의 충성의 열도는 더더욱 높아만 갔다.

밤이면 채석장과 조유지제방의 여기저기에 불무지가 생겨났고 어디서나 혁신의 새 소식이 전해졌다.

헌신적인 투쟁의 날과 날을 이어가던 건설자들앞에 또 하나의 난문제가 제기되였다.기온이 올라가면서 얼음이 녹기 시작하였던것이다.만일 얼음이 깨지는 경우 이것은 막돌운반에 지장을 주고 나아가서 공사전반에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미칠수 있었다.

모두가 안타까움으로 모대기고있던 그 시각 얼음의 두께를 측정하고 돌로 도로표식을 하며 륜전기재가 다닐 길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이 있었다.

다사간석지건설분사업소 시공부원 리정혁동무였다.이런 노력이 나날이 높아가는 막돌운반실적과 피줄처럼 뻗어가는 조유지제방을 받드는 하나하나의 주추를 이루었다.오늘의 한초한초를 곧 넓어지는 조국의 귀중한 땅 한치한치, 증수되는 식량 한t한t으로 여기고있는 일군들과 건설자들의 뜨거운 마음에 의해 공사일정은 드팀없이 추진되여나갔다.간석지건설장의 일각일초는 이렇게 흘러가고있다.

 

자력갱생을 보검으로 틀어쥐고

 

모든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지금 간석지건설도 한걸음한걸음이 참으로 힘겹다.

중첩되는 난관을 과감히 맞받아 뚫고나가는 투쟁과정에 기업소일군들과 건설자들이 가슴속에 더욱 깊이 새긴 철리가 있다.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야말로 사나운 날바다를 막아내는 억척제방과도 같고 바다정복자들의 제일가는 보검이라는것이다.

다사기계화분사업소에서 화물자동차의 연료뽐프를 재생리용할 용단을 내리고 그 실행에 달라붙었을 때였다.

막상 하자고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건설자들은 거듭되는 실패에서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참고도서를 읽어가며 고심도 많이 하였다.시키지도 않은 일을 괜히 붙잡고있다고 하면서 우리 힘으로는 어림없겠다는 실망의 목소리들도 울려나왔다.그럴수록 분사업소의 기술자, 기능공들은 강심을 먹고 이악하게 노력하여 끝끝내 연료뽐프를 재생리용할수 있는 기술적담보를 마련하였다.그리고 유휴자재를 리용하여 굴착기바가지이발을 자체로 제작하는 등 륜전설비들의 실동률보장에서 제기되던 적지 않은 난문제를 련이어 해결하였다.

이런 투쟁기풍은 홍건도간석지 2단계 조유지제방공사장에서도 발휘되였다.

2월에 들어서면서 기세좋게 추진되던 공사가 점차 처지기 시작하였다.제방을 쌓아가는 과정에 무른 감탕층이 나왔던것이다.

아무리 흙과 돌을 쏟아부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이였다.그러자 동요하는 축들도 없지 않았다.

그때 기업소의 책임일군들이 현장기술협의회를 열고 대중토의를 심화시키면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찾아나갔다.

불과 며칠동안에 새롭고 독특한 안들이 나와 일시적이나마 불리한 정황에 봉착되였던 공사가 다시금 활력있게 추진되여나갔다.무른 감탕층구간을 한m한m 극복하며 건설은 일정계획대로 진척되였고 결과 기업소앞에 맡겨진 1월과 2월 공사과제는 훌륭히 수행될수 있었다.

얼마전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높뛰는 심장마다에 받아안고 산악같이 일떠선 간석지건설자들의 과감한 투쟁의 한초한초, 한걸음한걸음에 의하여 공사속도는 더욱 높아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정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