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0. 《로동신문》 6면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며칠전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으로 달려온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함경북도려단 2련대 청진시대대 돌격대원 김일남동무는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가 보낸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였다.
《일남아, 3.8국제부녀절을 맞으며 너의 직장 사람들과 구역청년동맹위원회일군들이 또 찾아왔댔다.그날 마을사람들이 돌격대집어머니는 아들들이 많아 정말 좋겠다며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집걱정일랑 말고 새 거리건설에서 위훈을 세우길 바란다.》
편지를 오래도록 들여다보는 김일남동무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맺혔다.
청진시 부윤구역체신소에서 일하던 김일남동무가 삼지연시건설장으로 탄원한것은 몇해전이였다.
건설장에서 언제나 어렵고 힘든 일의 앞장에 서군 하는 그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고향집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떠날줄 몰랐다.
하지만 그것은 공연한것이였다.그가 돌격대로 떠나간 때로부터 체신소의 일군들과 구역청년동맹위원회일군들은 그의 집을 수시로 찾아 따뜻한 정을 기울였다.
생활에서 제기되는것이 있으면 자기들에게 먼저 알려달라며 땔감이 떨어질세라, 부식물이 부족할세라 마음을 쓰며 세심한 정을 기울이는 그들을 보며 어머니는 자주 눈굽을 적시군 하였다.
어머니가 급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는 자기를 대신하여 병치료에 필요한 약재도 구해오고 곁에서 한밤을 지새우며 끝없는 정성을 기울여온 그들이였다.
삼지연시에서 수도건설의 중요전구로 달려온 오늘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동지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며 김일남동무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웨쳤다.
동지들의 사랑과 믿음을 언제나 잊지 않고 대오의 앞장에서 내달리겠다고.
이것이 어찌 한 청년돌격대원의 심정만이고 그의 가정에서만 펼쳐지는 생활이라고 하겠는가.
돌격대집의 《아들》들, 그들의 모습에 당의 뜻을 꽃피우는 중요대상건설장들에서 혁신을 창조해가는 돌격대원들을 위해 아낌없는 진정을 바쳐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비껴있는것이다.
본사기자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