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수요일  
로동신문
문학통신원처녀의 꿈

2023.3.25. 《로동신문》 6면



지난해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맞으며 진행된 전국군중문학통신원들의 창작경기에서 한 애어린 문학통신원처녀가 1등의 영예를 지니였다.그가 바로 어느한 광산에서 분석공으로 일하는 김류정동무였다.

꿈만 같은 소식이 전해진 그날 김류정동무는 류다른 감회속에 흘러온 나날을 돌이켜보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입니다.》

김류정동무는 어릴 때부터 문학을 남달리 사랑했다.

그에게 창작의 나래를 달아준 사람은 문학통신원이였던 아버지였다.그의 아버지는 하루일을 마치고 퇴근해와서는 밤늦게까지 탁상등을 켜놓고 글을 쓰군 했다.새 광맥을 찾아 탐사길을 떠날 때에도 아버지는 보풀이 인 지도첩과 함께 필기도구와 창작수첩을 배낭속에 넣는것을 잊지 않았다.탐사대의 속보에는 아버지의 작품들이 자주 나붙군 하였는데 탐사대원들은 그앞에서 걸음을 옮기지 못하군 하였다.

김류정동무를 만날 때마다 우리 문학통신원의 딸이라고 불러주던 그 목소리는 얼마나 따뜻했던가.

어릴적에 문학통신원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는 알수 없었지만 그는 아버지가 더없이 자랑스러웠다.그래서 자기도 크면 아버지처럼 문학통신원이 되겠다고 말하군 하였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처럼 문학통신원이 되였을 때 그의 기쁨은 참으로 컸다.

그는 그때에야 비로소 아버지의 창작적열정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었는가를 깨닫게 되였다.

제일 높은 산중턱의 아담한 일터,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 날이면 처녀분석공이 수고했다며 광부들이 안겨주던 꽃다발…

보람찬 로동생활은 문학창작의 귀중한 바탕이였다.

함경북도작가동맹위원회에서는 김류정동무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문학통신원들을 위한 강습에 불러주었다.

강습에서 그는 문학창작에 절실한 문제들을 알게 되였으며 도작가동맹위원회의 일군들과 작가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문학통신원의 길을 가는 그 마음을 기특히 여겨 그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아주며 소설의 묘리도 가르쳐주면서 고무해주었다.

애어린 처녀의 재능의 싹은 비단 문필가들만이 귀중히 여긴것이 아니였다.

글을 쓰려면 조용한 환경이 필요된다며 그에게 방을 따로 마련해주기도 하고 그가 쓰는 모든 글의 첫 독자가 되여 사심없는 의견을 준 광산의 일군들과 해마다 열리는 문학통신원강습에 참가하러 떠나는 날에는 성의껏 마련한 음식들을 안겨주며 바래워주던 광부들…

이렇게 걸음걸음 보살피고 이끌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그는 전국적으로 진행된 여러 군중문학작품현상모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였다.

그 나날 받아안은 상장들을 아버지의 상장들옆에 나란히 걸어놓을 때면 그는 어린시절 앞으로 크면 문학통신원이 되겠다고 하는 자기의 결심을 지지해주며 환히 웃음짓군 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군 하였다.

얼마전 나라에서는 김류정동무가 보다 큰 희망을 펼치라고 김형직사범대학에 추천해주었다.

아버지도 문학통신원, 딸도 문학통신원!

이 감동깊은 사실에 로동이 그대로 노래로, 기쁨으로 되고있는 사회주의 우리 사회의 참모습이 비껴있다.

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