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전야에 바쳐가는 진정

2023.3.28. 《로동신문》 5면


미더운 모습들

 

진심으로 나라일을 걱정하고 전야에 뜨거운 진정을 바쳐가는 사람들속에는 륙해운성의 일군들과 종업원들도 있다.

며칠전 지원자들을 맞이하는 삼천군 금원농장의 농장원들은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지난해 자기들과 함께 농사도 하면서 성심성의껏 도와주던 성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낯익은 모습이 안겨왔던것이다.

그들의 미더운 모습을 바라보는 농장원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어리였다.

언제인가 농장에 찾아와 우리 힘을 합쳐 올해 농사를 한번 잘 지어보자고 하면서 힘과 용기를 안겨주던 성책임일군의 모습이며 성의껏 준비한 많은 영농물자를 안겨주며 자기들도 농사의 주인이라고 흔연히 이야기하던 못잊을 모습들…

농촌을 돕는 일에서 일군인 자기가 어찌 뒤자리를 차지할수 있겠는가고 하면서 녀성의 몸으로 남먼저 농장으로 달려나왔다는 량은별국장의 이야기는 농장원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가.그들에게도 사랑하는 가정이 있고 귀여운 자식들이 있으련만 농사일이 걱정되여 이렇게 찾아온 그 마음에 눈굽이 젖어드는것을 어쩔수 없는 농장원들이였다.

하기에 이들은 격동된 심정을 이렇게 터놓았다.

농사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며 그토록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는 진실한 마음들까지 합쳐 올해 농사를 알심있게 지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겠다고.

이렇듯 어렵고 힘들수록 서로서로 돕고 위해주며 나라의 무거운 짐을 자기들의 어깨에 나누어 지려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애국의 마음들이 하나로 합쳐져 농장벌은 더욱 들끓고있다.

 

하나의 지향

 

3월초 구장군인민위원회 책임일군의 방에서는 밤깊도록 불이 꺼질줄 몰랐다.

군인민위원회일군들속에서 농촌을 돕기 위한 좋은 의견들이 제기되여 그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토의하였던것이다.

누구나 농업근로자들을 돕기 위한 일감이 한가지라도 더 없겠는가를 따져보며 구체적인 안들을 제기하였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군인민위원회일군인 류혜경부장은 잠을 이룰수 없었다.

나라의 농사문제를 두고 그처럼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뜻을 앞장에서 받드는것이 우리 일군들의 응당한 본분이고 이 나라 공민의 마땅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하여 그는 다음날 아침 딸자식이 출가할 때 쓰려고 마련하였던 례장감을 통채로 들고나왔고 많은 소석회와 영농물자를 마련하여 농장에 보내주었다.

농업근로자들과 농사를 함께 책임졌다는 자각을 지니고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바쳐가려는것은 비단 그만의 심정이 아니였다.

이른아침이면 군유기질복합비료공장을 찾는 사람들로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농촌에 보내줄 유기질복합비료생산을 위해 원료를 저저마다 공장으로 가지고오는 그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지향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하나의 지향, 바로 여기에는 사회주의전야에 항상 마음을 얹고 당의 뜻을 심장으로 받들어가려는 우리 시대 참인간들의 뜨거운 마음이 비껴있는것이다.

이런 고결한 마음들이 있기에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열의는 더욱 고조되고있다.

본사기자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