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로동신문
대화학기지의 보배집단

2023.3.28. 《로동신문》 4면


당결정관철을 위한 장엄한 려정에서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것은 무엇인가.우리는 그 대답을 대화학기지의 보배집단으로 자랑떨치고있는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 자력갱생직장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모습에서 찾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력갱생은 우리 혁명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원동력입니다.》

지난 1월 직장에서는 오래동안 고심어린 탐구와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한 부속품의 시제품을 생산하게 되였다.작업조직을 어떻게 하겠는가를 두루 궁리하며 현장을 돌아보던 직장장의 발걸음은 바킹작업반의 작업장에서 무춤 멈추어졌다.언제 일터로 나왔는지 작업반원들이 작업공정들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며 일손을 놀리고있었던것이다.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지나온 나날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련합기업소에서는 어느한 설비의 부속품문제로 하여 생산에서 적지 않은 애로를 겪고있었다.

당에서 제시한 비료생산목표를 점령하자면 기업소의 병기창인 우리 직장에서부터 자력갱생의 마치소리가 높이 울려야 한다.이것은 직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일치한 마음이였다.

기술자들은 견본을 가져다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필요한 자료작업들을 진행하고 여러가지 실험을 하면서 방도를 모색했다.

그러던 어느날 직장장의 사무실로 작업반장들과 로동자들이 달려왔다.제작에 도움이 될수 있는 방안들을 안고 찾아온 그들의 모습을 보는 직장장의 가슴은 찌르르해졌다.

《직장의 일감을 놓고 우리가 언제 네일내일을 가려본적이 있습니까.》

이런 자각적인 일본새에 떠받들려 제작사업에서는 막혔던 문제들이 한고리한고리 풀려나갔다.

또 언제인가는 이런 일도 있었다.하루작업을 끝마치고 퇴근길에 올랐던 바킹작업반원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집에 들어가도 발편잠을 잘것같지 못하다고, 부속품이 꽝꽝 생산되는 그때에 가서 밀린 휴식을 봉창하겠다고 우겨대는 그들앞에서 직장장은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제작과정에는 실패도 많았고 곡절도 많았다.하지만 믿을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으며 그 힘을 최대로 분출시킬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각오와 의지로 이들은 실패에서 교훈을 찾고 더욱 분발하면서 뛰고 또 뛰였다.

드디여 시제품생산이 시작되였다.일군들과 기술자, 로동자들의 긴장한 눈길이 작업공정들을 일별했다.생산된 시제품을 분석해보니 성공이였다.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성을 터치였다.

그들의 일본새야말로 현시기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것은 원료와 자재, 설비이기 전에 당의 결심은 곧 우리의 목표이고 실천이라는 각오와 배짱, 담력과 기질이며 그것만 있으면 누구나 선구자, 보배집단으로 될수 있다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확증해주고있는것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