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8. 《로동신문》 5면
지금 농업근로자들앞에는 알곡생산목표점령을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번째 고지로 내세운 당중앙의 의도를 받들고 올해 농사에서 새로운 개진을 가져와야 할 중대한 과업이 나서고있다.
이 영예로운 과업을 수행하고 농업발전의 전망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자면 농업근로자들이 농촌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5개년계획완수의 결정적담보를 구축하여야 할 올해에 농업생산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일으키는것은 절실한 문제로 나서고있다.
우리 당은 지난해 농사의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해부학적으로, 주객관적으로 정확히 평가한데 기초하여 올해 농사에서 나서는 절실하고도 필수적인 과업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었다.
알곡생산계획을 무조건 수행하는것은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전인민적인 투쟁을 더욱 고조시키는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지금 온 나라가 알곡생산을 늘이는데 떨쳐나섰다.
그럴수록 보다 분발하여야 할 사람들은 농업근로자들이다.알곡고지점령에서 농업근로자들이 맡고있는 임무는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다.
농업근로자들이 농촌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자면 무엇보다 농사문제를 놓고 보다 깊이 생각하며 고심하는것이 중요하다.
농사일을 주인다운 관점과 립장에서 대하는것과 그렇지 못한것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즉 알곡생산결과에서 큰 차이가 생기게 된다.
농사를 잘 짓는 단위를 찾는 사람들마다 흔히 이렇게 말하군 한다.이 단위에는 농사의 참된 주인들이 있다고.
알곡생산에서 앞장선 단위의 농업근로자들은 누구나 나라의 쌀독이 가득 넘쳐야 자기 농장, 작업반, 분조는 물론 자신들의 가정살림도 흥하게 된다고 생각하고있다.그런것으로 하여 백가지 농사일을 다 제 집안일로 여기며 알뜰하고 깐지게 하고있다.
이런 사람들은 애로가 있다고 하여 자기 단위의 농사일을 절대로 남의 일 대하듯하지 않는다.아무리 힘에 부친다고 하여도 부담스러운것으로 여길줄 모른다.
나라의 농사문제를 이처럼 주인다운 관점과 립장에서 대하는것은 당의 크나큰 믿음속에 살며 일하는 농업근로자들의 마땅한 본분이다.
우리 농업근로자들을 새시대의 농촌혁명가들로 키우고 온 나라 농촌을 세계가 부러워할 지상락원으로 전변시켜 당을 따라 준엄한 난국을 뚫고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함에 무한히 헌신하여온 농업근로자들이 공산주의사회의 첫어구에 남먼저 들어서게 하려는것은 당의 숭고한 뜻이다.
당의 고마운 은덕을 가슴뜨겁게 간직할 때 농사의 주인된 자각을 더 깊이 새겨안게 된다.
농업근로자들이 알곡증산을 위해서는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각오밑에 그전에는 엄두를 못내던 일도 대담하게 해낼 생각을 하고 혁신적인 방도를 찾는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다수확자들의 농사경험을 분석해보면 주목되는 점이 있다.
그들중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남들이 다루기 힘들어하던 저수확지를 스스로 맡아안았다.
이들이라고 그 무슨 뾰족한 수가 있어서 그렇게 한것은 결코 아니다.
저수확지에서의 알곡증산이자 당정책관철이라는 관점, 땅타발을 하기 전에 진정을 바쳐야 한다는 자각이 이들로 하여금 척박한 포전을 자진하여 담당하게 하였던것이다.
이런 다수확자들과 전야에서 함께 일한다고 하여 저절로 땅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되는것이 아니다.
땅을 자기의 살점처럼 여기고 진심을 바치면서 애쓸 때 어느 포전에서나 알곡소출을 높일수 있다는 자신심을 가지게 된다.
앉으나서나, 포전길을 걸으면서도 이렇게 주인답게 생각하고 고심한다면 누구나 자신들의 지난 시기 농사방법에 대해 교훈적으로 돌이켜보고 기성의 관념, 구태의연한 일본새에서 벗어나 알곡증산의 혁신적인 방도를 찾을수 있다.
농업근로자들이 농촌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는데서 다른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주인구실을 착실하게 하는것이다.
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는것이 초미의 과제로 나서고있는 오늘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말그대로 나라의 중대사를 두어깨에 걸머지고있다.
이 무겁고도 영예로운 사명을 말로써는 결코 수행할수 없다.
농업근로자들이 자신들에 대한 당의 믿음, 조국과 인민의 기대에 알곡증산으로 보답하자면 땅의 주인으로서 제구실을 착실하게 하여야 한다.
봄철영농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는 지금 각지 농촌들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런 때일수록 농업근로자들이 당의 농업정책을 철저히 관철할 열의밑에 더욱 작심하여 일하는것이 중요하다.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의 본분을 다하는것을 인생의 제일 큰 보람으로 여기고 어떻게 하나 농사를 잘 지어 나라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성실한 땀을 묵묵히 바쳐가는 농업근로자들이야말로 진실로 애국적인 삶을 이어간다고 말할수 있다.
농업근로자들이 주인구실을 착실하게 하는데서 관건적인 문제의 하나는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짓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것이다.
다수확자들이 성과를 이룩할수 있은 비결이 바로 과학농사를 중시한데 있다.이들은 의사가 환자에 대한 명진단, 명처방을 내리듯이 땅의 속내를 깊이 파악하고 소석회와 재 등으로 토지를 개량하며 각종 유기질비료를 포전별로 구색이 맞게 내여 지력을 높이였다.비배관리시기에는 포전별, 농작물의 생육단계별로 어떤 영양액을 언제 얼마나 주어야 하겠는가를 과학적으로 타산하고 실천하였다.
더 많은 알곡을 생산하자면 누구나 이렇게 과학농사에 품을 들여야 한다.
현재 농촌들에서 진행하는 영농작업들은 기술공정수행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농업근로자들이 평당 씨뿌림량과 모판온도보장, 앞그루작물비배관리를 비롯하여 모든 농사일을 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실속있게 해나가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부단히 높여야 한다.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활발히 리용하는것은 물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에 망라되여 선진과학기술로 무장하는것은 농업근로자들이 언제나 앞자리에 놓아야 할 사업이다.
농업근로자들이 앞선 영농방법과 기술을 부지런히 배우는것과 함께 좋은 경험을 교환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담당포전에서뿐 아니라 분조, 작업반, 농장에서 알곡소출을 높일 방도까지 찾을수 있다.
자기만 앞서나가려고 할것이 아니라 뒤떨어진 사람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면서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집단의 단합된 힘으로 다같이 알곡증산의 담보를 마련하기 위해 마음을 합쳐갈 때 농업근로자들모두가 주인구실을 착실하게 할수 있다.
농업근로자들은 가슴마다에 당정책을 깊이 새겨안고 충성과 애국의 한마음으로 떨쳐나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서 농촌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