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11. 《로동신문》 6면
당의 웅대한 사회주의농촌건설구상이 빛나는 현실로 꽃펴나는
조국의 북변으로부터 분계연선마을에 이르기까지, 심심산골이건, 벌방이건 그 어디서나 농업근로자들이 꿈에서도 그려보지 못한 희한한 살림집들이 솟아오르고있다.
어머니당의 한없는 사랑에 감격한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이 심장으로 터치는 격정의 목소리는 정녕 무엇인가.
《우리는 당에 모든것을 의탁하고 당과 함께 온갖 시련과 난관을 헤쳐온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지난 1월, 올해에도 여러 작업반마을에서 동시에 새 농촌살림집건설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들은 평성시 자산농장의 농장원들은 저으기 흥분된 심정을 금할수 없었다.
그도그럴것이 농장에서는 해마다 새 농촌마을들이 건설되였던것이다.
직속2분조 농장원 홍명진동무의 심정은 더욱 류달랐다.
농장소재지마을에 새집들과 공공건물들이 일떠섰을 때 그와 그의 가족은 부러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런데 그후 농산제6작업반 마을의 새 농촌살림집에 동생이 입사하여 온 가족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홍명진동무는 부모와 자기 가정도 각각 새집을 받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지난해 12월 살림집리용허가증을 안고 따스한 온기가 스며있는 새집에 들어서는 순간 그는 당에서 우리 농장원들을 위해 그 얼마나 크나큰 사랑과 배려를 돌려주고있는가를 새삼스럽게 절감하였다.
크지 않은 자기 농장에만도 해마다 새집들이경사가 났으니 온 나라 방방곡곡에 새 농촌살림집들을 일떠세워주시느라
그는 하늘같은 사랑과 배려만 받아안으면서 농사군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지난날이 돌이켜져 자책을 금할수 없었다.
그런데 올해에도, 그것도 여러 작업반마을이 동시에 새 농촌마을로 전변된다고 하니 어찌 이곳 농장원들이 기쁨과 감격으로 설레이지 않을수 있으랴.
자산농장 농장원들 누구나 한몸이 그대로 한줌 거름이 되여서라도 올해 농사를 기어이 잘 지어 당의 크나큰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맹세를 안고 산악같이 떨쳐나섰다.
이런 생활은 지난해 새 농촌마을이 일떠선 정주시 신천농장에서도 펼쳐졌다.
지난 1월초 농장초급당위원회로는 한 로인이 찾아왔다.그는 오랜 기간 농촌초급일군으로 성실히 일하다가 지난해에 년로보장을 받은 승현식로인이였다.
로인은 새집에서 새해를 맞이하고보니 정말이지 생각이 많았다고, 당에서는 농사군의 본분도 다하지 못하는 우리 농민들을 위해 이처럼 희한한 살림집들을 일떠세워주었는데 나이가 들었다고 어떻게 가만히 앉아만 있겠는가고 하면서 마을의 로인들로 로인분조를 조직해줄것을 제기하는것이였다.
그 마음이면 된다고 거듭 만류하는 초급당일군에게 로인은 절절히 말했다.
사랑만 받아안는 농민이 아니라 당의 은정에 조금이라도 보답할줄 아는 농민으로 한생을 깨끗이 마무리하겠다고.
지금 신천농장에서는 수십명의 로인들이 떨쳐나 당면한 농사일을 성심성의로 돕고있다.
정녕 평범한 농민들에게 훌륭한 살림집들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나라가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겠는가.
하기에 로인들까지도 농사일을 도와 나라의 은덕에 보답하자고 떨쳐나서는것이다.
새집들이가 누구에게라없이 경사이지만 조국의 북변 두만강류역에 자리잡고있는 온성군 왕재산농장 농산제3작업반 농장원들의 심정은 더욱 뜨거웠다.
살림집리용허가증을 소중히 품고 격정의 눈물을 흘리던 시각 이들의 가슴을 쿵쿵 울려준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몇해전 함경북도농촌경리위원회 중평온실농장을 돌아보시면서 지리적으로 멀고 가까운 곳은 있어도 자신의 마음속에는 멀고 가까운 인민이 따로 없다고 하시던
멀리 있는 자식들일수록 더 마음을 쓰고 진정을 기울여주는
하기에 그곳 인민군대후방가족들은 한결같이 군대에 나간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 부모들은 당의 은덕에 한알의 낟알이라도 더 생산하여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우는것으로, 너희들은 귀중한 사회주의조국을 총대로 굳건히 지키는것으로 보답하자는것을 약속하자꾸나.》
력포구역 소신남새농장의 한 농장원은 자기가 받은 새 살림집앞에 이르면 오래도록 문패를 바라보며 서있군 한다.그 문패를 볼 때면
그의
《저 문패를 보니
그런데 오늘은 네가
더 많은 일을 하여 당의 사랑에 보답할 때만이 새집의 주인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거라.》
황주군 장천농장의 한 농장원의 심정도 다를바 없었다.그는 지난해 다수확농장원이 된 자기를 축하해주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전 매일 아침 포전으로 향할 때면 내가 받은 새집앞에서 더 많은 일을 할 결심을 다지군 하였습니다.퇴근길에 올랐을 때에도 내가 정말
이 얼마나 소박하고도 진정에 넘친 목소리인가.
이런 목소리는 새 농촌마을이 일떠선 그 어느 농장, 그 어느 마을에 가보아도 들을수 있는것이다.
락랑구역 남사농장 농산제2작업반 농장원 홍영실동무의 집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해한다.한것은 살림집을 얼마나 알뜰히 거두고 꾸리였는지 함께 새집을 받은 사람들조차 부러워할 정도였기때문이다.
안악군의 한 농장에서 일하다가 제대군관인 남편을 따라 수도 평양의 농촌마을로 이사온 그의 가슴속에는 수도의 농업근로자답게 문명한 생활환경을 마련하는데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자각이 항상 간직되여있었다.
새 농촌살림집에 입사한 날 그의 머리속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는 매일, 매 시각 이렇게 생각하며 집안팎을 알뜰히 꾸려나갔던것이다.
그만이 아니였다.요즈음 남사농장 소재지마을에는 이른아침이면 류다른 풍경이 펼쳐지군 한다.
사람들모두가 떨쳐나 집안팎을 깨끗이 거두는것은 물론 록지관리도 하고 마을길도 쓸고 또 쓸며 새 농촌마을을 알뜰히 관리하고있는것이다.
나라에서 지어준 살림집과 마을들을 알뜰히 거두고 관리하는것 역시 농업근로자의 본분을 다하는것으로 되기때문이였다.
평범한 농업근로자들이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리상촌의 주인, 사회주의문명의 창조자, 향유자가 되여 아름다운 미래를 신심에 넘쳐 마중가는 이런 현실은 어떻게 마련된것인가.
돌이켜보면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첫 기슭에서부터 지방도시들과 농촌마을들을 꾸리는데서는 매 지방의 특성이 살아나고 자기 얼굴이 나타나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도들에서 건설력량을 튼튼히 꾸리고 도시건설과 농촌건설을 힘있게 내밀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오신
하기에 그 어느 농촌의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고마운 조국을 위해 일을 해도, 일을 해도 더 하고싶은 열망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고있다.
《나라의 은덕에 기어이 다수확으로 보답하렵니다.》
진정 뜨거움에 넘친 이 목소리에는 당의 사랑과 은정을 뼈속깊이 새겨안고 새시대 농촌혁명강령실현을 위한 투쟁에 자신의 모든 지혜와 열정, 땀과 노력을 다 바쳐갈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불같은 지향과 굳센 의지가 비껴있다.
본사기자 유광진
-곡산군 문양리에서-
오진일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