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17. 《로동신문》 4면
다수확의 열망 안고 뛰고 또 뛴다
지난 1월 어스름이 채 가셔지지 않은 새벽의 맵짠 추위도 아랑곳없이 박천군 단산농장의 다락밭으로 거름을 지고 오르는 청년들이 있었다.이른새벽부터 먼곳에 달려가 지력개선에 필요한 해염토를 날라오는 그들은 농장의 청년작업반원들이였다.
지난해의 농사과정을 통하여 지력을 개선하기만 해도 불리한 기상기후조건에서도 얼마든지 높은 알곡소출을 낼수 있다는것을 뼈저리게 절감한 그들이였다.그래서 새해에 들어서자바람으로 거름생산에 청춘의 용솟는 힘과 열정을 다 바칠것을 결의하고 모두가 떨쳐나섰던것이다.
낮에는 낮대로 생물활성퇴비생산으로 드바삐 뛰고 밤에는 밤대로 필지별상태에 따르는 여러가지 거름원천들을 찾아다니느라 힘은 곱절이나 들었지만 청년들의 얼굴에서는 지친 기색이란 찾아볼수 없었다.오히려 바치는 땀과 열정이 부족한것같아 운반수단이 들어갈수 없는 포전들에 대한 거름반출을 새벽시간에 하기로 토의하고 이른새벽부터 그렇듯 땀흘리며 뛰여다니는것이였다.
낮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거름생산, 그 하나의 생각만을 안고 뛰고 또 뛰는 그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하나 청춘의 힘과 열정을 다 바쳐 기어이 하늘을 이기고 다수확을 안아올 불같은 일념만이 자리잡고있었다.
떠메지 못할 큰 짐이 어디 있으랴
얼마전 세멘트증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던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에 긴급정황이 조성되였다.삼청광산지구의 철길로반이 불비하여 석고와 석탄을 나르는 렬차수송이 지장을 받았던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련합기업소청년들은 철길보강작업과제를 자기들이 맡아 수행할것을 결의해나섰다.
제일 어렵고 무거운 짐은 언제나 청년들의것이 아닌가.우리들에게 제일 힘겨운 과제를 맡겨달라.
누구나 이렇게 웨치며 철길보강을 위하여 조직된 청년돌격대에 탄원해나섰다.현지에 달려와보니 작업과제는 예상했던것보다 방대했다.수천m구간의 철길옹벽을 보강하여야 하였는데 처리해야 할 박토량과 콩크리트타입량만 해도 수천㎥에 달하였다.
매일 대형화물자동차 10대분의 혼합물을 이기고 타입을 들이대다나니 하루작업이 끝나면 억대우같은 남자들도 녹초가 되여버리군 하였다.하지만 청년돌격대원들은 자기들이 떠받드는 철길이 소성로의 숨결로 이어지고 수도의 대건설전구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며 휴식도 마다하고 일손을 잡군 하였다.청춘시절에 제일 무거운 짐을 지고 생의 자욱을 값높이 새겨갈 불같은 열망을 지닌 청년들에 의하여 철길보강작업은 계획된 날자에 성과적으로 마무리되였다.
천연암반도 뚫고나가는 열혈의 심장
2.8직동청년탄광 리수복청년돌격대원들은 지금 새 탄밭조성을 위한 굴진작업을 스스로 맡아안고 힘겨운 작업을 벌리고있다.
갱입구에서 작업장까지 가자고만 하여도 수천m를 걸어야 했고 작업조건도 매우 불리하지만 혁명가요를 힘차게 부르며 전진하는 이들의 가슴속에 하나와 같이 간직된것은 무엇인가.
어느날 기세좋게 암벽을 허물어가던 돌격대앞에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압축기고장으로 착암기가 가동을 멈추었던것이다.부속품을 가져다 수리한다 해도 몇시간은 실히 걸려야 하였다.
하지만 돌격대원들은 주저하지 않았다.압축기가 고장났다고 마음속걱정이나 한다면 그게 무슨 청년들인가고, 어떻게 해서라도 오늘 과제는 무조건 수행하자고 하면서 저저마다 손에 함마와 정대를 틀어잡았다.
그렇게 되여 일시 정적속에 잠겼던 막장이 다시 기운차게 들끓기 시작했다.오랜 시간 일하느라 손에는 물집이 지고 피까지 내배였다.하지만 누구도 선뜻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청년들이 멈추어서면 조국의 전진이 그만큼 더디여진다고 하면서 순간도 함마질을 멈추지 않은 돌격대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하여 그날 굴진과제는 성과적으로 수행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