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끊임없이 늘어나는 피난민대렬

2023.5.22. 《로동신문》 6면



날로 심각해지고있는 피난민문제가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수단에서 지난 4월중순부터 한달동안에 93만 6 000여명의 피난민이 새로 발생하였으며 약 20만명의 피난민들은 이미 다른 나라들로 떠나갔다고 한다.

피난민대렬이 날로 늘어나고있는 중요한 원인은 각이한 무장세력간의 대립과 충돌에 있다.무장세력들사이의 싸움으로 하여 피해를 보는것은 무고한 민간인들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1일 수단의 각지에 있는 보건시설들에만도 30차례의 공격이 가해졌다고 밝혔다.충돌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있는 보건시설들중 70%가 운영되지 못하고있다고 한다.치렬한 군사적충돌과정에 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있다.

총포성이 우박치고 항시적인 죽음의 위험과 공포가 배회하는 지옥같은 곳에서 한시도 마음놓고 살수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할수없이 정든 고향을 버리고 살길을 찾아 떠나고있다.

민주꽁고에서도 피난민이 계속 발생하고있다.

지난해 10월 이 나라 당국이 밝힌데 의하면 부족간폭력행위가 발생한 후 불과 몇달사이에 적어도 18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4만 8 000여명의 피난민이 발생하였다.올해에 들어와서도 이 나라의 북부지역에서는 지난 1월하순 불과 며칠사이에 두 세력사이의 무력충돌로 약 4 300세대가 피난하였다.

소말리아에서도 무장분쟁으로 피난민들이 계속 발생하고있다.지난 2월중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몇주일어간에 에티오피아로 피난간 소말리아인들의 수는 6만여명에 달하였는데 그들은 주로 녀성들과 어린이들이다.

대지진과 가물, 폭우, 큰물 등 자연재해로 하여 농경지와 집을 잃고 살 곳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도 헤아릴수 없이 많다.

소말리아에서는 최근 몇년째 장마철에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비가 거의나 내리지 않는것으로 하여 이 지역에서는 심한 물부족현상이 나타나고있다.그로 하여 450만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약 67만명이 먹을것과 물, 방목지를 찾아 떠돌이생활을 하였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혹심한 가물의 후과로 약 17만 5 000명의 피난민이 발생하였다.

지난 11일 국제적인 피난민감시단체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적으로 분쟁과 자연재해의 후과로 거처지를 잃고 국내에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의 수가 7 110만명이상에 달하였다.이것은 그 전해에 비해 20% 증가한것이라고 한다.

피난민들의 처지는 참으로 비참하다고 한다.

피난민들을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식품과 생활필수품, 교육과 취업보장 등 심각한 사회정치적, 경제적문제들이 제기되여 골머리를 앓고있다.

더우기 테로단체들의 활동이 피난민들의 생명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수리아에 있는 피난민수용소들에서 테로단체들이 활동하고있다.테로분자들은 피난민수용소들에 무기 및 탄약창고를 차려놓고 피난민들의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있다고 한다.

또한 군사적충돌이 벌어질 때마다 피난민들을 방패로 써먹고있다.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피난민대렬은 심각한 국제적문제로 제기되고있다.

본사기자 박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