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로동신문
실적을 놓고 당성을 검증받고 실력을 평가받자

2023.6.1. 《로동신문》 3면



오늘의 격동적인 시대는 매 일군을 이런 물음앞에 세워준다.

당중앙의 웅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힘차게 내달리는 총진군대오에서 우리 단위는 과연 몇번째 위치에 있는가.일각일초가 혁혁한 성과, 뚜렷한 진일보로 이어져야 할 이 중대한 시기에 자신은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있는가.

지금이야말로 눈에 띄는 큼직큼직한 실적을 내며 자기 단위를 비약과 혁신에로 이끌어나가는 실천가형의 일군들이 많아야 할 때이다.일군들 누구나 단위의 실태를 랭철하게 분석해보며 자기가 당과 혁명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를 스스로 판별해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분발, 분투해야 할 때이다.

실적, 그것은 일군들에게 있어서 단순히 사업결과를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일군의 자격, 존재명분이 바로 그 두 글자에 응축되여있다.

실적을 놓고 당성을 검증받고 실력을 평가받자.

이것이 모든 일군들이 심장깊이 새겨야 할 시대의 엄숙한 요구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일군들은 자신들의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실지사업능력과 실적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당대회이후 장엄한 로정의 첫시작부터 잡도리를 완전히 새롭게 하여야 합니다.》

당성이 일군의 기본징표라면 그것을 재는 척도는 사업실적이다.

당에 대한 충실성은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나타난다.당회의나 결의모임에서 열렬하게 토론을 하고 불같은 결의도 잘 다지지만 그 실현을 위하여 아글타글 노력하지 않는 일군, 당앞에 다진 맹세를 지키지 못하고도 가책을 느끼지 않고 태연하게 지내는 일군은 당성이 높다고 말할수 없다.말은 적게 하고 결의는 소박하게 다져도 맡은 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는 일군이 당에 충실한 진짜배기일군이다.

하다면 오늘 우리 일군들은 어떤 실적으로 자기의 당성을 검증받아야 하는가.

이에 대답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모든 일군들이 어린이들의 친부모가 된 심정에서 탁아소, 유치원어린이들을 잘 먹이는데 각별한 관심을 돌리며 당의 육아정책관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것으로써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충실성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간곡한 가르치심을 심장에 새기고 이악하게 노력하여 자체의 힘으로 만든 젖제품을 자기 단위의 탁아유치원에 정상공급하고있는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의 일군들,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를 푸는것보다 더 중대한 일은 없기에 그들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소식에 접한 즉시 당의 육아정책관철을 위한 사업에 달라붙었다.염소목장을 새로 꾸려 젖제품보장의 토대를 구축한데 이어 젖가루생산기지건설을 위한 작전을 펼치였다.수십차례의 실패속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완강하게 내밀어 끝끝내 분무식건조기제작에서 성공한 이들은 염소젖이 아니라 소젖을 공급하기 위한 대담한 목표를 또다시 내세웠다.

국가적인 젖제품공급체계가 정연하게 서있는 조건에서 그들이 이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의무를 지닌것은 아니였다.그러나 그들의 량심은 당과 국가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이길을 스스로 택하게 하였던것이다.

남흥이 무엇을 해놓았는가 하는것도 중요하다.그러나 젖제품생산실적보다 더 크고 소중한것은 당의 육아정책을 진심으로 받들려는 이곳 일군들의 깨끗한 량심이다.그런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이룩한 성과이기에 당에서는 이들의 소행을 그토록 귀중히 여기는것이다.

우리 당에는 바로 이런 실적을 내는 일군들이 필요하다.당과 국가의 걱정과 고민을 덜어드리는데 얼마나 이바지하였는가라는 량심의 물음에 떳떳이 대답할수 있는 실적이 일군의 진짜실적이다.

일군들이여, 가슴에 손을 얹고 돌이켜보자.

매일매일, 한해한해의 사업실적이 진정으로 당에 기쁨을 드린 실적, 나라의 전진에 실질적인 보탬을 준 실적으로 되였던가.그 실적속에 그 어떤 리기심과 공명심이 깃든적은 없었던가.

일군들의 실적은 자신을 위한 실적이 아니라 명실공히 당과 조국을 위한 실적으로 되여야 한다.그 어떤 사심도 가식도 없는, 오로지 진심이라는 두 글자로 관통된 실적이 일군들의 당성을 비쳐주는 진짜실적이다.

실력은 일군의 자격을 평가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징표이다.

일군들이 주관적욕망이나 열성만으로는 당정책관철에서 견인기가 될수 없으며 당과 혁명앞에 지닌 사명을 다할수 없다.실력이 있어야 멀리 앞을 내다볼수 있고 무슨 일이나 막힘없이 해제낄수 있다.하기에 당에서는 모든 일군들이 높은 정치실무적자질을 지닌 실력가형의 일군이 될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고있는것이다.

일군들의 실력은 학력에 따르는것이 아니며 사업년한에 비례하는것도 아니다.실력평가의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기준은 다름아닌 실적이다.

현실에는 지식수준도 높고 상식도 많지만 맡은 사업에서 일자리를 푹푹 내지 못하는 일군들도 있다.이것은 일군들의 진짜실력에 대한 중요한 문제점을 시사해준다.

성천강타일공장개건공사를 맡았던 함경남도당위원회의 한 일군의 실례가 있다.

농촌살림집건설에서 절실한 의의를 가지는 타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는 새로운 생산공정확립을 위한 문헌조사에 뼈심을 들이였다.하여 규산염공업과 관련한 풍부한 지식을 소유하게 되였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것은 다음공정이였다.해당 부문에 대한 과학기술지식을 소유하였다고 하여 절로 실천적결과로 이어지는것은 아니였다.

그는 기술자, 기능공들로 기술개건조를 뭇고 자신이 직접 한 성원이 되여 기발한 착상도 튕겨주면서 주동적으로 이끌어나갔다.한편 공장의 실정에서 보강할것은 무엇인가, 도에서 자체로 생산할수 있는것은 어떤것이며 사장되여있는 설비들을 합리적으로 리용할수 있는 방도는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연구하면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갔다.이렇게 되여 1년반동안에 도자체의 힘으로 내벽타일생산공정의 자동흐름선화를 실현한 실리있는 공장으로 변모시키게 되였다.

실력은 실적의 전제이며 담보이다.

그러나 아는것이 많은 그자체가 곧 실적으로 되는것은 아니다.아무리 박식하다고 하여도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실적으로 이어지는 실력, 결과물을 내놓을수 있는 실력이 진짜실력이다.

일군들이 학습을 위한 학습에 매여달리면 당문헌의 글줄을 뜬금으로 외운다고 하여도 당정책에 민감할수 없다.당정책의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예리한 분석력, 당정책에 비추어 현실을 고찰하는 안목을 지녀야 당의 의도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새로운 일감을 찾아 훌륭한 결실을 내놓을수 있다.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였다고 하여도 그것을 활용할수 있는 능력, 대중을 발동하고 현실적조건과 가능성을 효과있게 리용할수 있는 방도를 찾아 실천하는 능력이 겸비되지 못하면 빛을 볼수 없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높은 정책적안목과 풍부한 과학기술지식, 능숙한 조직전개력의 총체가 바로 뚜렷한 실적을 낳는 실력, 우리 당이 바라는 진짜실력이다.

실적을 떠나 일군들의 당성을 론할수 없고 실력에 대하여 말할수 없다.

모든 일군들은 자기의 당성과 실력을 실적으로 평가받을 각오를 가지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제7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당의 신임과 기대에 기어이 보답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