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 《로동신문》 6면
제남탄광 공무직장은 사람들로부터 《발명가집단》으로 불리우고있다.최근 몇해동안에만도 직장의 종업원들은 발명증서와 창의고안증서를 60여건이나 수여받았다.
그 비결에 대해 그들은 한결같이 고마운 집단을 떠나 오늘의 성과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고 진정에 넘쳐 이야기하군 한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창의고안명수로 소문난 제관공 박춘일동무에게는 처음으로 자기의 창조물을 만들던 때의 일이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여있다.그는 그전까지만 해도 발명은 특정한 사람들만이 하는것으로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직장장 안광원동무가 찾아와 착암기의 고장난 부속품을 되살리자고 하는데 한번 해보지 않겠는가고 묻는것이였다.
직장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기능공인 자기를 믿고 하는 말이여서 노력해보겠다는 대답을 한 그는 다음날부터 그 일에 달라붙었다.
그러나 처음 하는 일이다나니 잘되지 않았다.한번, 두번…
이렇게 10여차에 걸쳐 실패가 뒤따르자 그는 아예 손맥을 놓고 주저앉게 되였다.
그런 그를 찾아온 직장의 일군들은 창조물을 내놓는것이 어떻게 순조롭게만 이루어지겠는가고, 온 직장이 동무를 믿는다고 하면서 힘과 용기를 주었다.함께 일하는 종업원들도 그를 도와나섰다.
자기들의 의견도 들려주며 착상의 실마리를 찾아준 이야기, 가정에서 제기되는 생활상애로를 남모르게 풀어주던 이야기…
이런 뜨거운 진정속에 그는 마침내 성공의 빛을 보게 되였다.
창의고안증서를 받아안던 날 축하의 꽃다발을 가슴벌게 안겨주는 동지들을 둘러보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증서는 저 하나만의것이 아닙니다.저의 사색과 탐구의 걸음걸음에 힘과 지혜를 보태여준 동지들의것입니다.》
바로 그랬다.직장에서는 어느 종업원이 기술혁신에 달라붙었다고 하면 모두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것이 기풍으로 되고있었다.
로동자발명가, 창의고안명수인 리수룡, 김경일동무들의 가슴속에도 이런 사연이 간직되여있었다.
직장의 생산정상화를 위한 길에서 뜨거운 정을 나누며 서로의 창조적지혜와 재능을 합쳐가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정신세계는 얼마나 고상한것인가.
직장이 자랑하는 60여건의 증서, 이것이야말로 집단주의가 얼마나 큰 힘을 낳는가를 보여주는 생동한 실례이다.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