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3. 《로동신문》 4면
《대중은 인덕이 있고 가식도 꾸밈도 없이 인민을 위해 진정을 바치는 일군을 좋아하고 따릅니다.》
지난해 11월 수도의 한 식당에서는 락랑구역의 일군들과 구역건설려단 지휘관, 대원들의 관심과 축복속에 뜻깊은 결혼식이 진행되였다.
하다면 이날의 결혼식에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것인가.
지난해 구역건설려단 건설자들의 생활을 료해하던 구역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최윤철동무와 구역당위원회 부부장 리태호동무는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였다.
혁신자처녀총각이 일생을 같이하기로 약속했는데 남녀가 다 부모없는 청년들이라는것이였다.이와 관련하여 려단지휘관들은 그들의 결혼식을 소박하게나마 차려주려 하고있었다.
그러나 구역일군들은 생각을 달리했다.만일 그들의 부모들이 살아있다면 결혼식을 어떻게 해주었겠는가.우리 일군들이 그들의 친부모가 되여 남보란듯이 뜨겁게 축복해주자.
구역당책임일군들도 이들의 결심을 적극 지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었다.
이렇게 되여 온 려단의 관심과 축복속에 결혼식이 진행되였다.
결혼식에 참가한 사람들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감격에 겨워한 사람들은 당사자들이였다.어머니의 뜨거운 사랑과 정으로 보살펴주는 일군들이 있고 고락을 함께 나누는 동지들이 있는 건설려단이야말로 자기들의 정든 집이라는 생각으로 그들은 눈굽을 적시였으며 당의 농촌건설구상을 실현하는 길에 모든것을 다 바칠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그날의 결혼식은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였고 우리 당의 고마움을 더 깊이 느끼게 한 계기로 되였다.집단의 단합과 화목, 전투력이 더욱 강화되였다.
그후 5쌍의 청춘남녀가 일군들의 혈육의 정과 축복속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어머니가 자식의 일을 두고 늘 고심하듯이 일군들의 마음속 첫자리에는 언제나 건설자들이 있었다.려단지휘관들의 하루사업총화에서 건설자들의 생활문제가 언제나 첫 조항으로 상정되고있는 사실, 매월 백수십명의 로력혁신자들을 위해 축하공연과 풍성한 식탁도 마련해주어 그들의 열의를 북돋아준 사실, 건설에 필요한 목재보장을 위해 멀리 외지에 나가있는 성원들에게 더욱 관심을 돌리고 그들의 가정을 자주 찾으며 제기되는 문제를 풀어준 사실을 비롯하여 일군들이 건설자들을 위해 바친 진정에 대한 이야기를 꼽자면 끝이 없다.
일군들이 지휘관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지휘관들을 위해 대원들이 있는것이 아니라 대원들을 위해 지휘관들이 있다.
바로 이런 인민관을 체질화한 일군들이기에 지휘부건물을 짓기 전에 대원들의 병실부터 건설하도록 하였고 물질기술적토대를 닦기 전에 후방토대부터 갖추었던것이다.
그러니 건설자들속에서 이런 부름이 스스럼없이 터져나오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닌것이다.
어머니!
본사기자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