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4. 《로동신문》 5면
《당의 부름이라면 한마음한뜻으로 떨쳐일어나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우는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는것은 우리 인민의 투쟁전통이며 기질입니다.》
굴지의 기계설비생산기지 라남탄광기계공장에 새로운 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
올해를 공화국의 발전행로에 크게 아로새길
매일, 매 시각 이런 량심의 물음을 스스로 제기하며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높이 세운 대상설비생산계획을 완수하기 위한 증산투쟁, 창조투쟁을 전개하고있다.
우리는 라남사람이다
올해 공장앞에 나선 대상설비생산과제는 참으로 무겁고도 방대하다.
백수십대의 이동식벼종합탈곡기와 10여대의 300hp권양기, 덩지큰 긁개사슬콘베아, 정광수송용광액뽐프…
지금까지 수많은 대상설비를 생산하며 라남의 영예를 떨쳐온 이들이지만 결코 쉽게 점령할수 있는 목표들이 아니다.그야말로 아름찬 과제이다.반면에 설비, 자재, 로력 등 부족하고 없는것이 더 많았다.
그러다보니 올해초 공장앞에 나선 대상설비생산계획을 꽤 수행할수 있을가 하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당결정은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투철한 정신만을 체질화한 공장의 로동계급, 당의 믿음을 충성의 열정으로 받들어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새 세기의 첫 봉화, 라남의 봉화를 지펴올렸던 이들은 나약성과 소극성을 타파하며 새로운 목표점령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은 있을수 있어도 당결정을 대하는 로동계급의 량심은 언제나 한본새여야 한다.우리가 언제 당결정으로 채택한 계획을 놓고 흥정한적이 있었는가.무조건, 철저히, 정확히, 바로 이것이 우리의 신념이고 창조본때이다.
지난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대상설비생산계획을 해마다 초과완수하면서도 기계공업부문에서 하나의 큰 혁명이라고 할수 있는 중요대상설비를 만들어내고 2개의 큰 기계공장까지 새끼쳤던 자랑찬 력사를 가지고있는 라남의 로동계급은 이렇듯 난관앞에서 굴할줄 몰랐다.
일군들은 들끓는 현장에 좌지를 정하고 로동자, 기술자들과 숨결을 같이하면서 기술력량, 가공력량을 대상설비생산에 총동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작전을 펼치였다.용해공들과 제관공들, 기대공들 누구나 할것없이 높이 세운 생산계획을 수행하기 전에는 작업현장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나날 기성관념에 구애됨이 없이 밤에는 용해하고 낮에는 조형작업을 도우며 쇠물생산량을 늘이였고 합리적인 지구장비들을 창안하여 현존설비로는 불가능하던 덩지큰 소재가공도 단숨에 해제끼였다.한대를 조립하는데 3일은 실히 걸려야 할 어느한 대상설비조립을 이틀에 3대씩 진행하는 성과도 안아왔다.
정녕 당에서 내세워주고 조국이 아는 라남의 로동계급이라는 소중한 부름을 끊임없이 빛내여가려는 마음과 마음들이 합쳐지는 속에 공장의 대상설비생산실적은 나날이 뛰여올랐고 일터들은 새로운 혁신창조로 세차게 끓어번졌다.
당정책관철의 지름길을 앞장에서 열자
지난 2월 대상설비생산에 필요한 부분품들을 원만히 생산보장하기 위한 일군들의 협의회가 열리였다.소재생산과 조립속도가 높아지면서 부분품가공이 딸리였던것이다.
어떻게 할것인가.
모두가 부분품가공속도를 높일 방도를 찾던 그때 공장책임일군의 목소리가 협의회장에 울려퍼졌다.
《당장 가공부문에 로력을 더 보충해줄수 없는 조건에서 부분품생산은 내가 맡겠소.》
이 한마디를 남기고 책임일군은 그달음으로 부분품가공현장으로 내려갔다.그는 손에 작업공구를 잡고 부분품가공에 헌신의 땀방울을 바치였으며 격식없는 화선식정치사업으로 기대공들의 혁명적열의와 창조적적극성을 분발시키였다.부분품가공속도를 높일수 있는 합리적인 착상도 남먼저 내놓았고 수십리 밤길을 달려가 필요한 부속품을 해결해옴으로써 가공설비들의 정상가동을 보장할수 있게 하였다.
이런 그의 뒤를 기능공들이 따라나섰다.그리하여 이들은 짧은 기간에 수십대의 대상설비생산에 필요한 부분품을 원만히 확보하고야말았다.
비단 이뿐이 아니다.얼마전 주강직장에서 있은 일이다.
공장책임일군은 전기로에 원료를 장입하려는 직장일군의 앞을 막아나섰다.
《오늘 하루밤이라도 쉬라고 내 몇번이나 말했소.》
한달동안 꼬박 전기로를 떠나지 않고 생산지휘를 하는 그의 몸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책임일군이였다.
그러나 계획된 주강품을 전부 부어내지 않고서는 침대에 누워서도 편히 잠들것같지 못하다며 끝끝내 원료장입장으로 향하는 그를 책임일군도 더는 막을수 없었다.
바로 이렇듯 공장이 맡은 대상설비생산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던 직장장이 쓰러졌을 때 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은 한결같이 결의해나섰다.
직장장의 몫까지 합쳐 당결정을 기어이 관철하자.
직장의 종업원들 누구나 이런 비상한 각오를 안고 한사람이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나섰다.교대가 교대를 돕고 작업반이 작업반을 도우며 그처럼 방대한 과제로 나섰던 주강품생산계획을 초과완수함으로써 상반년도 대상설비생산기일을 앞당길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다.
오늘 라남의 일군들은 이렇듯 새로운 혁신창조의 불씨가 되고있다.
대중을 당정책관철에로 불러일으키자면 잠도 덜 자고 어렵고 힘든 일에는 남먼저 어깨를 내대야 한다는 드팀없는 의지를 안고 새로운 혁신창조의 지름길을 이신작칙의 일본새로 열어제끼고있다.
자신보다 항상 집단을 먼저 생각하며
라남의 로동계급은 과감한 증산투쟁을 줄기차게 벌리면서도 결코 자기자신만을 생각하지 않는다.
주물직장에서 금속모형에 의한 주물품생산에 달라붙었을 때였다.
이를 놓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시하였다.종전의 방식으로 덩지큰 주물품을 생산하면 헐하겠는데 왜 그렇게 품을 들여가며 제품별에 따르는 주물을 하느라 고생을 사서 하는가고.
사실 지난 시기에는 직장에서 덩지큰 주물품을 생산하면 가공을 맡은 직장들에서는 그것을 토막내여 가공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부속품, 부분품들을 만들군 하였다.그러다보니 가공에 많은 품을 들여야 하였다.하지만 대상설비생산속도를 높여야 할 현실을 대하면서 주물직장의 로동자들은 종전의 낡은 경험을 답습할수 없었다.
대상설비생산, 이는 조국을 위한 투쟁이다.어려워도 해당 제품별에 따르는 주물품을 생산하자.그만큼 가공속도가 높아지고 대상설비생산성과가 늘어나지 않겠는가.
이렇게 되여 직장에서는 금속모형에 의한 주물방법으로 필요한 주물품들을 만들기 위한 기술혁신의 불길이 타올랐다.
그것이 얼마나 힘에 부친 일인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그러나 직장의 로동자, 기술자들은 그것이 대상설비생산속도를 높이고 나라에 보탬을 주는 일이기에 무거운 짐을 스스로 걸머지고 부닥치는 난관을 완강히 헤쳐나갔다.
결국 이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부속품, 부분품가공속도는 배로 높아졌고 공장은 많은 자재를 절약하여 국가에 리익을 주게 되였다.
오늘 라남의 일터마다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무수히 꽃펴나고있다.
단조직장에서는 기발한 착상으로 어느한 부분품가공방법을 내놓음으로써 기계설비가 혹사되고 많은 자재가 허실되는것을 막을수 있게 하였으며 설계연구소의 연구집단은 적지 않은 품을 들여 긁개사슬콘베아의 부속품설계를 새롭게 갱신하여 콘베아의 수명을 종전에 비해 훨씬 늘일수 있게 하였다.제관직장의 기능공, 기술자들은 형타에 의한 부분품생산방법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배로 높이였다.
새 세기의 첫 봉화, 라남의 봉화를 지펴올렸던 그때의 그 정신, 그 기백을 오늘도 꿋꿋이 이어가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련이어 이룩하고있는 라남의 로동계급,
이들은 지금 이 시각도 집단적혁신, 련대적혁신의 불길높이 전진, 전진 또 전진해나가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