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로동신문
인류해방투쟁의 노래 《인터나쇼날》

2023.6.6. 《로동신문》 6면



전세계 근로대중이 오늘도 즐겨부르는 노래들중의 하나가 바로 《인터나쇼날》이다.

프랑스에서 창작된 노래 《인터나쇼날》은 자본의 철쇄를 짓부시고 착취와 압박이 없는 새 사회를 건설하려는 로동계급과 피압박인민대중에게 혁명투쟁을 호소한 전투적인 혁명가요이다.

19세기에 프랑스로동계급이 국내반동파들을 빠리에서 쫓아내고 력사상 처음으로 빠리꼼뮨을 선포하였다.

그후 어느날 시인이며 시장이였던 에젠 뽀찌에의 사무실로 한 로동자가 뛰여들어와 베르사이유도당이 시내를 공격하고있다고 알려주었다.

뽀찌에는 프로씨아와 강화조약을 맺은 베르사이유도당이 10만명에 달하는 프로씨아군과 함께 꼼뮨을 진압하기 위해 빠리로 출동한다는것을 알고있었지만 사태가 이렇게 긴박해지리라고는 예견하지 못하였다.

뽀찌에는 날아오는 적탄도 아랑곳하지 않고 싸움터로 뛰여갔다.수만명의 로동자, 시민들이 벌써 결사전을 준비하고있었다.

《동지들! 베르사이유반혁명도당이 우리를 공격하고있소! 원쑤들은 꼼뮨을 없애려고 덤벼들고있소! 마지막순간까지 우리의 정권을 지킵시다.꼼뮨 만세!》

뽀찌에의 연설이 끝나자 《꼼뮨 만세!》라는 함성이 폭풍처럼 터져나왔다.

베르사이유도당을 비롯한 국내반동파와 프로씨아군이 시내중심으로 밀려들었다.

치렬한 격전이 벌어졌다.꼼뮨용사들이 선두에서 싸웠고 남녀로소 가림없이 모두가 떨쳐나 그들을 도왔다.

꼼뮨용사들은 여러 차례나 적들의 공격을 좌절시켰다.탄약도 다 떨어졌고 희생자들은 늘어났다.

빠리시내는 로동자들이 흘린 피로 물들었다.

뽀찌에가 지휘하는 바리케드로 원쑤들이 쳐들어왔다.

뒤로 물러설 곳도 없었다.선두에서 원쑤격멸을 웨치며 싸우던 뽀찌에는 그만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는 전우들의 도움으로 빠리교외에 잠시 은신하였다.

원쑤들은 뽀찌에를 찾으려고 수색전을 벌렸다.

적들은 며칠사이에 3만명이상의 꼼뮨성원들과 로동자들을 재판도 없이 마구 잡아죽이였다.

이런 엄혹한 시기에 심한 고열속에서 앓고있던 뽀찌에는 빠리꼼뮨위업은 반드시 승리할것이라는 신념을 담아 시 《인터나쇼날》을 지었다.

이 시는 오랜 기간 묻혀있다가 꼼뮨참가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빛을 보게 되였다.

1888년 로동자작곡가 데줴떼가 《인터나쇼날》의 가사에 곡을 붙였으며 로동자합창단에 의하여 처음으로 불리워졌다.

1910년 제2국제당은 쾨뻰하븐에서 열린 대회에서 《인터나쇼날》을 정식 국제로동계급의 노래로 결정하였다.

로동계급과 피압박인민대중의 지향과 의지를 반영한 노래는 전세계 근로대중을 국제적단결과 인류해방위업에로 부르는 투쟁의 무기로 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