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9. 《로동신문》 6면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전 우리가 북청군송배전소를 찾았을 때였다.
어느한 사무실에서 금방 취재수첩을 펼치는데 여러명의 사람들이 방으로 들어섰다.그들은 송배전소의 기술자, 기능공들이였다.
그들에게서 최근에 기술혁신과 창의고안을 하게 된데 대한 이야기를 듣고싶었던지라 우리는 무등 반가왔다.
그런데 그들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우리 송배전소의 일군들을 널리 자랑해주십시오.》
그러면서 그들은 일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송배전소에서 수십년간 일해온다는 조화성동무의 이야기가 무척 인상깊었다.
언제인가 송배전소의 한 일군이 불쑥 그의 집에 찾아왔다.그의 가정살림형편도 하나하나 알아보고 집안팎도 세세히 돌아보고 간 그가 며칠후 종업원들과 함께 건설자재를 마련해가지고 또다시 찾아올줄 어떻게 알았으랴.
일군은 놀라와하는 그에게 집걱정이 없어야 맡은 일을 더 잘할수 있다고 하면서 솔선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얼마후 몰라보게 일신된 집을 보며 조화성동무는 일군들과 집단에 대한 고마움을 금치 못하며 더 많은 일을 하여 보답할 마음을 굳히였다고 한다.
고급기능공인 김영길동무가 들려준 이야기도 감동적이였다.
그는 몇해전에 난치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본인자신도 모든것을 포기하고 주저앉았을 때 그를 일으켜세운것은 고마운 일군들이였다.
제일 무서운것은 병이 아니라 나약성이다, 힘을 내서 병을 털고일어나 다시 대오에 서자.
이렇게 말하며 매일이다싶이 치료에 좋은 귀한 약재들을 안고 찾아와 힘과 용기를 주는 일군들의 진정은 끝내 그를 일으켜세우고야말았다.
그가 출근한지 며칠 안되던 어느날이였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던 그는 뜻밖의 물자들앞에서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안해의 말이 방금전에 초급당일군이 찾아와 회복치료에 필요한 물자들이니 하루빨리 건강을 추켜세우라고 당부하였다는것이였다.
순간 김영길동무는 코허리가 시큰하는감을 느꼈다.
(나는 얼마나 고마운 일군들, 고마운 집단속에서 일하고있는것인가.)
그때부터 그는 자기 맡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피타는 노력을 기울이였다.
기술자, 기능공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이뿐이 아니였다.
일터에 애착을 가지지 못하고있던 자기를 위해 아글타글 애쓴 일군들의 진정이 기능공으로 되게 하였다는 한 로동자의 이야기며 송배전소의 오랜 기능공인
우리가 송배전소의 일군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였다.
《기술자, 기능공들을 아끼고 내세워주라는것은 당의 뜻이 아닙니까.》
하기에 기술자, 기능공들의 가슴속에서는 이런 맹세가 울리고있었다.
집단의 믿음과 기대를 항상 잊지 않고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 보답하겠다고.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