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2. 《로동신문》 4면
《농촌에 대한 국가적지원을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관철로 들끓는 사회주의전야 그 어디에서나 올해 알곡생산목표점령을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번째 고지로 내세운 당의 뜻을 높이 받들어 농촌을 물심량면으로 도와주고있는 전국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미더운 모습을 볼수 있다.농촌지원열기로 들끓는 연백벌에 대한 취재길에서도 우리는 순결한 공민적자각과 량심을 안고 농업근로자들과 함께 사회주의전야를 가꾸어가는 각지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애국의 마음을 가슴뜨겁게 안아보았다.
전야의 미더운 《실농군》들
평양-개성고속도로로 달리던 우리의 취재차가 황해남도에 들어선것은 해가 중천에 뜬 정오경이였다.례성강을 옆에 끼고 황금색으로 단장되여가는 밀, 보리밭과 푸른 논들이 펼쳐진 무연한 연백벌이 우리의 시야에 안겨들었다.차에서 내려 그 흐뭇한 풍경에 심취되여있는 우리의 귀전에 안타까와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점심시간이 다 되였는데 어서 들어갑시다.계속 그러면 우리 주인들의 립장이 딱해지지 않습니까.》
알고보니 맡은 영농작업에 여념이 없는 지원자들을 걱정하며 농장원들이 하는 말이였다.그 모습을 깊은 감동속에 바라보는 우리에게 배천군 원산농장의 일군은 이런 일은 한두번이 아니라고, 그들의 주인다운 일본새앞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수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는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우리의 취재는 이곳 농장에 지원나온 인민봉사지도국 일군들과 종업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것으로부터 시작되였다.
농장일군의 말에 의하면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농장에 달려나온 인민봉사지도국 지원자들의 수는 연 수백명에 달한다고 한다.그러나 농장원들이 받은 감동은 단순한 지원로력수자때문만이 아니였다.농장에 자주 찾아와 많은 영농물자도 안겨주고 무릎까지 빠지는 감탕길을 걸으며 큰물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까지 세워준 지도국책임일군들이며 수백㎥에 달하는 토량을 처리하면서 굴포를 파느라 밤낮을 잊고 산 지도국일군들과 종업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농장원들은 오늘도 뜨겁게 추억하고있다.
하루이틀도 아닌 지난 몇달동안 전야에 성실한 구슬땀을 묻어간 그들의 진정이 과연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을가 하고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을 넘겨짚은듯 농장일군은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들은 매일 이른새벽이면 영생탑주변관리사업을 진행하면서
순간 우리의 가슴은 뜨거워졌다.
연백벌!
우리는 이런 신심드높은 목소리를 전력공업성의 지원자들이 일하고있는 배천군 운교농장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우리가 이곳 농장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서산으로 자취를 감춘 뒤였다.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쉽게 만날수 없었다.이곳 농장 일군들이 말하기를 포전에 제일먼저 나가고 포전에서 제일 늦게 들어오는 《실농군》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아마도 다음날작업준비를 위해 지금도 포전에 있을것이라고 하는것이였다.농장일군들이 예견했던그대로 그들은 달빛이 흐르는 논판에서 일손을 다그치고있었다.
이제는 밤도 퍽 깊었는데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는 우리에게 전력공업성 부원 리경남동무는 흔연한 웃음을 띠우며 말하였다.
《모내기때의 하루가 여느때의 열흘맞잡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하루종일 포전에서 땀흘려 일하면서도 오히려 흘러가는 시간을 야속하게만 생각하는 그들의 열정넘친 모습, 농장원들도 탄복하는 그들의 주인된 일본새에서 우리는 농사를 잘 짓는것을 자신과 가정, 후대들의 행복과 하나로 이어놓고 사는 참인간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가슴뜨겁게 새겨안을수 있었다.
농장을 위해 바쳐가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단지 드넓은 전야에서만 안아볼수 있는것이 아니였다.농장원들의 집에 지성어린 물자를 안겨주면서 우리모두 힘을 내여 올해 농사를 잘 짓자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던 일이며 국제아동절을 맞으며 농장마을어린이들에게 당과류를 안겨주던 사실, 얼마 안되는 휴식시간마저 미루어가며 농장세대들을 도와주던 이야기…
지원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다시금 후덥게 새겨안으며 우리는 생각하였다.
누구나 농사일에 발벗고나서는것을 공민의 마땅한 의무로 간직하고 나라의 쌀독을 함께 책임진 미더운 실농군이 되여 농사를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이런 훌륭한 인간들이 있어 당이 제시한 올해 알곡생산목표는 기어이 점령될것이라고.
훌륭한 교양자, 선전자가 되여
배천군과 마찬가지로 연안군에서도 채취공업성을 비롯한 여러 성, 중앙기관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농장을 진심으로 도와주고있었다.그들속에서 발휘된 긍정적인 소행자료들에 심취되여있는 우리에게 연안군의 한 일군은 이렇게 말했다.
농촌을 도와주는데서 농장원들을 사상정신적으로 개변시키는것도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고, 우리 군에 지원나온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짝지지 않을것이라고.
그의 말에 이끌려 우리는 평양정보기술국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일하고있는 연안군 발산농장에로 기행길을 이어갔다.처음 가보는 곳인지라 길을 찾기가 조련치 않았다.
길을 물어가며 목적지인 발산농장 제2작업반에 들어섰는데 얼마 안있어 우리에게 길을 가리켜준 사람들이 작업반마당에 들어서는것이였다.그제서야 우리는 그들이 바로 이곳 농장에 지원나온 평양정보기술국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임을 알게 되였다.땀주머니가 된 그들을 보며 방금 지고온것이 무엇인가고 묻는 우리에게 지원자들을 대신하여 작업반장이 작업반의 농업과학기술선전실을 새로 꾸리는데 필요한 물자들이라고 말하는것이였다.
사실 이곳 농업과학기술선전실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응당한 수준에서 꾸려져있지 못하였다.
농촌지원이 당면한 알곡고지점령뿐 아니라 농업근로자들의 사상정신과 문화기술수준을 혁명적으로 문명하게 개변시키는 과정으로 되게 하자는것이 당의 뜻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안고 그들은 농장원들의 영농기술보급의 거점인 농업과학기술선전실을 더 잘 꾸리기로 마음먹었고 그에 필요한 자재를 구하기 위해 먼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찌 그뿐이랴.자기들이 담당한 작업반뿐 아니라 뒤떨어진 다른 작업반들도 도와주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온 농장에 집단주의정신이 더욱 차넘치게 했고 여가시간에 농장원들의 집수리도 도와주고 도배도 해주는 알뜰하고 깐진 생활기풍은 농장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농업근로자들을 농촌혁명의 담당자, 주인으로 내세우기 위해 애쓰는 지원자들의 뜨거운 마음을 우리는 청단군 화양농장 제12작업반에서도 가슴뿌듯이 안아볼수 있었다.
이 작업반에 대한 취재에서 류달리 우리의 눈길을 끈것은 림성관동무를 비롯한 국가해사감독국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새로 지은 궁륭식낟알건조장이였다.이곳 작업반장은 지원자들덕에 작업반이 생겨 처음으로 농장적인 보여주기사업을 진행하게 되였다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 농업근로자로서의 본분을 다시금 자각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작업반에는 큰물로 많은 량의 모래가 덮인 천여평에 달하는 땅이 있었다.그러나 긴장한 영농작업으로 하여 선뜻 손을 댈 엄두조차 못내고있었다.
그러나 이곳 농장에 지원나온 국가해사감독국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당에서 새땅찾기를 중요한 과업으로 내세우고있는 이때 일감이 방대하다고 하여 귀중한 땅을 그대로 묵여둘수 없다고 하면서 스스로 그 과업을 맡아나섰다.그 나날 적은 인원으로 많은 량의 모래를 쳐내느라 밤에도 홰불을 켜들고 쉴새없이 일하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작업반원들의 가슴마다에는 자기 힘을 믿고 떨쳐나설 때 고향땅을 살기 좋은 락원으로 전변시킬수 있다는 신심이 바위처럼 굳건히 자리잡게 되였다고 한다.
당에서 바라는대로 농촌진흥의 새시대를 하루빨리 앞당기자면 어떤 비상한 각오와 일본새로 살며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귀중한 대답을 주고있는 그들의 실천적모범은 진정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언제나 가슴깊이 안고 살아야 할 귀중한 교본이였다.
* *
우리가 연백벌에 대한 기행길에서 만난 농촌지원자들의 이름과 직장직위, 사는 곳은 서로 달랐다.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농업근로자들과 뜻과 마음을 합쳐 올해에 기어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려는 불같은 열망과 의지였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농촌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며 방조하는것이 전사회적인 흐름으로 되여야 한다는 당의 뜻을 순결한 량심과 값높은 실천으로 받들어가는 이런 훌륭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있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은 무조건 철저히 관철될것이라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연백벌을 떠났다.
글 본사기자 김학철
사진 리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