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당선전일군들은 혁명적진군의 앞장에서 사상전의 포성을 높이 울리자
항일유격대식배낭을 메고 대중속으로
예술영화 《군당지도원》의 인상깊은 장면을 되새겨보며

2023.6.12. 《로동신문》 3면



오늘 수많은 당선전일군들이 당의 뜻을 높이 받들고 당결정관철로 들끓는 현실속으로, 군중속으로 들어가고있다.

하지만 그 방식에서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담당한 지역과 단위에 나가 대중과 고락을 함께 하며 그들의 정신력을 최대로 불러일으키는 일군들이 있는 반면에 물우에 뜬 기름방울처럼 유람식으로 지도사업을 대치하여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하는 일군들도 있다.

하다면 이러한 대조는 어떻게 생기게 되는가.

예술영화 《군당지도원》에서 나오는 인상깊은 장면을 놓고서도 우리는 이에 대한 명백한 답을 찾을수 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군중속에 들어가 광범한 군중을 불러일으켜 그들이 대진군에 떨쳐나서게 하여야 합니다.》

영화에서는 담당농장에 내려갔던 군당지도원 명찬이 선전비서에게 사업보고를 하는 장면이 있다.

새땅예비를 찾기 위한 일이 어떻게 되여가는가고 묻는 선전비서에게 군당지도원은 작업반당세포비서에게서 들은 갈섬개간에서 실패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그때 선전비서는 군당지도원 명찬에게 세포비서의 말만 듣고 올라올바에야 우리가 무엇때문에 내려가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지금 몇개 농장을 담당했다고 해서 어느한 단위도 실속있게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리당사무실이나 관리위원회에서 빙빙 돌다가 올라오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을 잇는다.

《그렇기때문에 당에서는 어느한 단위에 깊이 들어가서 본보기를 창조하고 그것을 일반화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밀고나가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았소.그러자면 모든 당일군들이 항일유격대원들처럼 배낭을 지고 군중속으로 들어가서 제손으로 씨를 뿌리고 수확을 걷어들일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요.…명찬동무, 배낭을 메고 군중속에 들어간다는게 뭐겠소.무엇보다 먼저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는게 아니겠소.》

참으로 중요한것을 시사해주는 대사이다.

일군들이 해당 단위에 내려갔다는것과 군중속에 들어갔다는것은 같은 뜻이 아니다.

항일유격대원들처럼 배낭을 메고 군중속으로, 여기에 사상사업의 성과를 마련하는 근본담보가 있다.이것은 곧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는것을 의미한다.

당선전일군들은 언제나 항일유격대식배낭을 메고 들끓는 현실속에 깊이 들어가 기대옆과 포전에서 생산자대중과 일도 같이 하면서 당정책을 해설선전하고 그 관철에로 그들을 힘있게 불러일으켜나가야 한다.

바로 그럴 때만이 군중의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 그들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불씨가 될수 있는것이다.

당선전일군들은 항일유격대식배낭을 메고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가슴속에 당의 뜻을 심어주는 불씨가 되여 당중앙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을 힘있게 견인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