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12. 《로동신문》 3면
선전일군들의 본업은 사상사업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보면 그 실효가 다 같은것은 아니다.한번을 해도 사람들의 심금을 대번에 틀어잡는 선전일군이 있는가 하면 열번, 스무번을 해도 큰 감흥을 주지 못하는 일군도 있다.
왜서인가.
이에 대한 대답을 여러 단위 선전일군들에 대한 대중의 평가에서 찾아보게 된다.
《당선전일군들은 군중속에 들어가는것을 생활화, 습성화하여야 합니다.》
얼마전 어느한 련합기업소를 찾았을 때였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가 있었다.
한 종업원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전일군들이 항상 우리 로동자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노래도 부르고 선동연설도 하면서 고무해주니 힘이 막 용솟음칩니다.이런 일군들이 늘 곁에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어느한 군의 주민이 우리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런 글줄도 있었다.
《언제나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며 현실속에 몸을 잠그고 어렵고 힘든 일이 제기될 때마다 솔선 앞장서군 하는 우리 군당선전일군들입니다.온몸이 혁명열, 투쟁열로 불타는 그들을 누구나 진심으로 따르고 존경합니다.》
선전일군의 진가는 그 어떤 외모나 웅변술에 있는것이 아니라 대중의 평가속에 있다.
그 평가의 기준은 다른데 있지 않다.
우에서 말한 사람들의 가식없는 이야기에도 있는바와 같이 대중과의 호흡, 바로 이것이다.
그러니 명백하지 않은가.
사상교양사업의 실효의 차이는 대중이 얼마나 선전일군을 진심으로 대하는가 하는데 달려있으며 그 해결방도는 일군들이 군중과 항상 호흡을 함께 하는데 있다.군중은 이런 선전일군을 만났을 때 제일 기뻐하며 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진심으로 공감하고 따르는것이다.언제나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고 괴로와하는 문제가 있으면 같이 괴로와하면서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군, 손에 기름을 묻히고 신발에 흙을 묻히면서 군중과 어울리는것을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군이 진정으로 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는 일군이라고 말할수 있다.
반대로 변천하는 현실과 대중의 심리에는 아랑곳없이 교양자의 티를 내면서 쓸데없이 멋만 부리는 일군, 사람들이 알아듣건말건 회수나 건수에 집착하며 들끓는 현실을 멀리하는 일군을 대중은 좋아하지 않으며 그런 일군이 하는 선전선동활동은 응당한 실효를 보장할수 없다.
지금 온 나라에 당중앙의 혁명사상을 파급시키고 당정책관철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키는 선전일군들을 보면 하나같이 언제나 대중과 함께 어울리며 격식과 틀이 없는 정치사업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있다.
군중은 어떤 선전일군을 반기는가.
선전일군들은 이 물음을 항상 생각하며 대중과 호흡을 함께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함으로써 언제나 그들의 신망속에, 기다림속에 살아야 한다.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