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로동신문
영광스러운 전승세대에 대한 긍지높은 추억-그들처럼 영원히 승리하리라
1950년대의 화선정치사업이 새겨주는 철리-보병총에도 사상을 재우면 원자탄을 이길수 있다
언제나 결사전의 선봉에 서서

2023.6.14. 《로동신문》 3면



마이크앞에 나선 문화부려단장

 

《나의 뒤를 따르라!》

이것은 1950년 6월 28일 당시 105땅크려단 문화부려단장이였던 안동수동지가 땅크를 타고 서울시를 질풍쳐달리며 전체 땅크병들에게 한 호소였다.

땅크가 고장으로 잠시 멎게 되자 그는 지체없이 뛰여내려 기관단총을 틀어잡고 적들에게 불벼락을 안기며 땅크수리를 엄호하였다.수리가 끝나자 또다시 땅크에 오른 안동수동지는 제일먼저 서울방송국을 장악하고 방송실에 뛰여들었다.그리고는 마이크앞에서 이렇게 웨쳤다.

《서울시민들이여! 전체 조선인민들이여! 미제와 리승만역도들의 소굴이였던 서울은 해방되였습니다.》

력사적인 승전소식을 한시바삐 온 나라, 전 세계에 자랑스럽게 전하는것이 정치일군인 자신의 본분임을 자각했기에 그는 스스로 방송국의 마이크앞에 나섰던것이다.

영명하신 김일성장군님만 믿고 따르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억척의 신념을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용사들에게 깊이 심어준 안동수동지의 그날의 목소리는 위대한 전승사와 더불어 후대들의 심장속에 길이 남아 영원히 울려퍼질것이다.

 

원쑤격멸에로 부른 정치부중대장의 호소

 

1951년 2월 전선동부에 위치한 어느한 고지에서 배병욱동지의 중대는 력량상 우세한 적들과 맞서 치렬한 격전을 벌리고있었다.많은 전사들이 쓰러지고 중대장까지 치명상을 입고 후송되였다.

배병욱정치부중대장은 남은 대원들에게 이렇게 웨쳤다.

《동무들! 우리는 지금 조국의 한 부분을 맡고있습니다.

우리의 조국은 최고사령관 김일성동지께서 찾아주신 우리의 목숨과도 같은 귀중한 땅입니다.

동무들! 마지막 한사람이 남을 때까지 결사전을 벌려 조국의 고지를 기어이 지켜냅시다!》

결사전을 앞두고 불을 토하는듯한 정치부중대장의 열렬한 호소는 전투원들을 크게 고무하였다.심한 부상을 입었으나 굴할줄 모르고 싸우는 그의 모습은 대원들을 영웅적위훈에로 불러일으켰다.

정치일군이라면 결사전의 맨 앞장에 서야 한다.그럴 때에만 그의 목소리는 용사들에게 천백배의 힘을 주고 그의 호소는 그 어떤 총폭탄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배병욱정치부중대장은 이 철리를 자신의 영웅적위훈으로 가르쳐주었다.

 

당결정과 당세포위원장

 

근위 서울제3보병사단직속 공병대대 1중대 2소대 대원이며 당세포위원장이였던 김병모동지는 1953년 7월 339고지공격전투를 앞두고 진행된 공개당세포총회에서 이렇게 토론하였다.

《저는 당세포위원장으로서 이번 전투에서 한몸 바쳐 조국의 아들,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전사된 도리를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전투가 시작되여 앞장에서 돌격로를 열던 김병모동지의 앞에는 적의 화점이 막아섰다.그 시각 그의 뇌리에는 전사들의 한결같은 심정을 담아 탄약을 다 사용하여도 적의 화점이 멎지 않으면 육탄이 되여 막겠다는것을 성스러운 당결정에 쪼아박던 일이 떠올랐으리라.

김병모동지는 불사신마냥 일떠섰다.전승의 날이 다가오고 사랑하는 부모처자와 상봉할 날도 멀지 않았음을 잘 알고있던 그였다.그러나 당세포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시각이 왔음을 깨달은 그는 김일성장군 만세!》를 웨치며 자기의 몸으로 적화점을 막았다.

전쟁시기의 당세포위원장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