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지구온난화로 하여 더욱 심각해지는 산불문제

2023.6.17. 《로동신문》 6면



산불은 귀중한 산림자원을 순식간에 태워버리는것은 물론 생태환경까지 파괴하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한다.

지금 세계적으로 고온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고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카나다의 케베크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은 이상고온현상의 후과로서 엄청난 재난을 몰아왔다.대피령이 내려져 수만명이 소개되였으며 도로들이 페쇄되고 고압송전선과 통신선들이 타버렸다.수도 오타와에서는 대기오염도가 위험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지난 9일현재 산불로 황페화된 면적은 약 430만ha로서 지난 10년간 년평균 타버린 면적의 약 15배에 맞먹는다고 한다.산불은 계속 확산되고있는데 불길이 너무 강하여 여러 지역에서 진화를 할수 없는 상태이다.카나다에서 산불은 일반적인것으로 되고있지만 올해처럼 동부와 서부에서 동시에 일어나 기승을 부리는것은 드문 현상이라고 한다.

산불연기는 미국에까지 퍼졌다.짙은 연기와 그을음이 밀려들어 미국의 동북부지역에 20여년래 최악의 산불연기사태가 발생하였다.뉴욕주의 여러 지역에서는 대기오염지수가 정상수치의 8배에 달하여 주의경보가 발령되였으며 학교들에서 야외활동이 취소되고 주민들의 외출이 금지되였다.

로씨야 알따이변강 예고리옙스크구역에서도 최근 산불이 발생하였다.전문가들은 그 원인 역시 씨비리력사상 최악의 폭염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이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4 200여ha에 달하였다.씨비리지역 서쪽경계인 우랄산줄기를 가로질러 맹렬히 타번진 불길로 수십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까자흐스딴동부의 아바이주에서는 산불로 6만ha의 면적이 불타버렸다.

한편 올해에 들어와 몽골 각지에서는 49건의 산불 및 들불이 발생하여 수십만ha의 산림 및 초원이 불타버리고 많은 집짐승이 죽었다.

지금 세계적규모에서 산불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기본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온상승에 있다.

이미 유엔환경계획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온상승으로 하여 대규모적인 산불의 발생빈도가 2030년까지 최고 14%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그에 의하면 대규모적인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은 21세기 전 기간 계속 커지는바 발생빈도는 2050년까지 최고 30%, 2100년까지 최고 50%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에 엘니뇨현상이 발생하여 력사상 가장 혹심한 무더위가 들이닥칠것으로 예상되고있다.이것은 산불과 들불발생의 위험성이 더욱 증대될것임을 시사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화재는 서로 밀접한 련관속에 있다고 하면서 세계가 온실가스방출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대규모적인 산불이 점점 더 많이 발생하게 되고 사태는 보다 심각해질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커다란 위험을 조성하고있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우는것은 현시기 국제사회앞에 더는 미룰수 없는 과제로 나서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