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다수확의 첫자리에 우리가 서리

2023.6.26. 《로동신문》 4면



배천군 수복농장 제7작업반의 초급일군들과 농장원들이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힘있게 벌리면서 알곡고지점령을 위하여 집단적혁신을 일으키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의 주인은 농민들이며 농업생산장성의 열쇠는 농업근로자들의 생산적열의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정보당 밀수확고를 훨씬 높인것은 물론 눈에 뜨이게 좋은 농작물의 생육상태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감탄한다.

이 작업반의 현실을 통하여 다시금 깊이 새기는 진리가 있다.그것은 집단주의의 위력을 높이 발휘할 때 뚫지 못할 난관이 없다는것이다.

 

마음도 뜻도 하나

 

모든 분조, 모든 포전에서 다수확을 낸다는것은 사실 어려운 목표이다. 하지만 올해 작업반초급일군들과 당원들은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그 아름찬 목표점령을 당세포결정으로 채택하였다.

당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안이 세워지고 완강한 실천이 따라섰다.

제일 중요하게 틀어쥔것이 지력개선문제였다.원천이 부족한 조건에서 한t의 거름을 생산해도 그 질을 철저히 보장하자는것이 이들의 결심이였다.

작업반구역에 있는 하천기슭에 수십t의 낟알짚을 날라다 《신양2》호발효퇴비를 생산한다는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그러던 어느날 저녁무렵 이제는 어지간히 지친 일부 농장원들이 발효퇴비생산을 기술적요구대로 정확히 진행하지 않고있었다.이때 작업반장 리철수동무의 절절한 호소가 농장원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우리가 거름 한줌한줌에 깨끗한 량심을 바치지 않으면 알곡수확고를 높일수 없다.…

너도나도 한사람같이 떨쳐나 힘찬 투쟁을 벌렸다.누구나 제 집 쌀독보다 나라쌀독을 먼저 걱정하며 애국의 땀을 아낌없이 바쳤다. 결과 한주일만에 발효퇴비무지들이 하천주변에 늘어섰다.그 량이 지난해의 1.5배에 달한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앞에서 농장원들 누구나 정신력만 발동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였다.

봄철에 모내기가 마지막단계에서 벌어지고있던 어느날이였다.

2분조의 포전으로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먼저 끝낸 1분조의 농장원들이 달려왔다.영문을 몰라하는 그들에게 1분조장 김명철동무가 《우리 힘을 합쳐 모내기를 빨리 해제낍시다.》라고 말하며 포전으로 들어서는것이였다.여기에 4분조의 농장원들도 합세했다.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정신으로 작업반은 10일동안에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끝낼수 있었다.

올곡식가을과 낟알털기, 농작물비배관리 등 농사일에서 농장원들은 마음도 뜻도 하나가 되여 지난 시기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던 일들을 척척 해제꼈다.

나이도 취미도 성격도 서로 다른 농장원들이 하나의 지향을 안고 숨결도 걸음도 하나가 되여 한길을 가고있다.그 힘의 원천은 바로 당의 사랑과 은정에 기어이 쌀로써 보답하려는 불같은 마음이였다.

 

과학농사에 사활을 걸고

 

농사가 잘되고 못되고 하는것은 결코 땅탓, 하늘탓이 아니다.과학농사에 사활을 걸고 일하는가 그렇지 못한가에 달려있다.

벼모판씨뿌리기가 시작되던 때였다.

작업반에서는 영양단지모에 의한 논벼소식재배방법을 받아들인 조건에 맞게 포전마다 벼모판을 만들고 씨를 뿌렸다.

포전을 돌아보던 작업반기술원 리선남동무는 3분조의 벼모판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한 농장원이 모판수평고루기를 잘하지 못하고있었다.그에게로 다가간 기술원은 수평고루기를 과학기술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해마다 반복되는 농사일이라고 하여 만성적으로 대하여서는 안됩니다.》

그의 말에 농장원은 머리를 들수 없었고 다른 분조원들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초급일군들은 낡은 일본새를 결정적으로 없애고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켰다.

아침시간마다 진행하는 기술학습은 실효가 컸다.

초급일군들은 학습을 진행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인식정형을 정상적으로 료해하였으며 배운 내용을 실천에 구현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도 알기 쉽게 해설해주었다.그리고 파악이 부족한 농장원들을 위한 학습을 다시 조직하였다.

작업반에서는 과학기술에 기초하여 농사를 알심있게 짓는 농장원들을 적극 내세워주고 그들의 경험을 일반화하여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였다.

앞그루밀농사를 잘 짓게 된것도 과학기술중시기풍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작업반에서 이룩되고있는 성과의 비결에 대하여 묻는 사람들에게 농장원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합심하였기때문입니다.작업반원들의 화목과 단합이 집단주의정신을 낳았고 생산적앙양에로 떠밀었습니다.》

본사기자 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