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6. 《로동신문》 5면
한생토록 천리마기수로
고원탄광 공무동력직장에는 없어서는 안될 보배로 떠받들리우는 김흥엽동무가 있다.수십년간 이곳 직장에서 일해오며 석탄생산에 이바지해온 그는 지금 여든고개를 가까이하고있다.한생토록 많은 일을 하였는데 이제는 년로보장수속을 하고 집에 들어가 자식들의 공대를 받으며 여생을 편히 보내는것이 어떤가고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마다 그는 앞가슴에 천리마휘장을 번쩍이던 청춘시절을 돌이켜보군 한다.
도시에서 살던 그가 당의 호소에 화답하여 이곳 탄광으로 달려온것은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이였다.비록 생소한 고장에 뿌리를 내리였지만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길에 자기의 적은 힘이나마 바칠수 있게 되였다는 생각으로 하여 그는 아무리 일해도 성차할줄 몰랐다.
그 보람찬 나날에는 맡겨진 작업과제를 훨씬 넘쳐 수행하고 혁신자의 꽃다발을 가슴가득 받아안던 1970년대 70일전투의 못잊을 낮과 밤도 있었다.
탄광의 병기창이 들끓어야 석탄산이 높아진다는 자각은 홍안의 그 시절에나 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오늘에나 변함이 없다.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석탄을 더 많이 캐내는데 기여하기 위해 한생을 묵묵히 바쳐온
년로한 몸이지만 오늘도 석탄생산에서 제기되는 어렵고 복잡한 부속품가공을 도맡아나서고있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천리마시대 인간들의 고결한 정신세계를 가슴뜨겁게 안아보고있다.한생토록 조국이 내세워준 천리마기수로서의 영예를 빛내이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 그의 애국의 마음에 자신들을 따라세우며 이곳 일군들과 로동자, 기술자들은 혁신의 동음을 더욱 높이 울려가고있다.
본사기자 심학철
집단의 평가와 삶의 보람
《오늘 우리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자기가 맡은 초소에서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주건설기계공장에는 한직종에서 수십년동안 성실하게 일하고있는 한 녀성로동자가 있다.선반공 리영란동무이다.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선반과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그가 가공한 부속품의 수는 헤아릴수 없이 많다.그 나날 그는 중요대상건설장들에서 요구하는 설비부속품을 성과적으로 생산보장하였으며 륜전기재수리에 필요한 각종 부속품들을 자체로 생산하여 나라에 많은 리득을 주었다.그러나 리영란동무가 긍지스럽게 여기고있는것은 결코 계획수행률이나 높은 기능급수가 아니다.
그가 한생의 가장 큰 보람과 긍지로 여기는것은 집단과 동지들의 사랑과 존경이다.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먼저 찾는 기능공, 누구나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는 혁신자, 집단의 그 영예로운 평가를 그는 인생의 가장 귀중한 재부로 안고 산다.
두해전 어느한 발전소건설에 필요한 설비의 부속품을 생산할 때였다.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설비여서 부속품가공에는 여러명의 기술자들과 로동자들이 망라되였다.그때 직장의 일군들은 수십년간 자기 맡은 일을 성실히 해온 그의 애국심과 책임감을 믿고 가공조의 한 성원으로 그를 적극 추천해주었다.
하기에 그는 그때의 일을 자주 돌이켜보며 사람들에게 자기는 집단의 신망속에서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니겠는가고 말해주군 한다.
어디서나 만나볼수 있는 평범한 선반공이였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이렇듯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것이 꽉 차있었다.
사실 우리 주위에는 자기의 로동년한이나 공적을 두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진정으로 돋보이는것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건 집단과 동지들의 믿음과 기대를 삶의 가장 큰 긍지와 보람으로 여기고 살며 일하는 고결한 지향이라는것을 한 평범한 녀성선반공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새겨주고있다.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