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작업반장의 첫 일과

2023.6.26. 《로동신문》 4면



어둠이 채 가셔지지 않은 새벽이다.

하지만 강남군 상암농장 농산제1작업반 반장 김주혁동무는 벌써부터 포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있다.

근 10년간 작업반장사업을 해오면서 습관처럼 굳어진 첫 일과였다.

오늘도 남먼저 집문을 열고나선 그의 머리속에 자꾸만 맴도는것이 있다.당면하게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이다.

밀, 보리탈곡과 수매를 결속한 기세로 뒤그루농사도 강하게 내밀어야지 그리고 장마철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빈틈없이 세워야지…

물론 작업반에서는 이미전부터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사업을 조직하고 예견성있게 추진시켜왔다.

하지만 절대로 만족할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마음의 탕개를 늦춘다면 농사를 제대로 지을수 없다는것을 지난 시기의 경험과 교훈을 통하여 너무도 잘 알고있는 그였다.

더우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 결정을 받아안고보니 올해 알곡생산목표를 넘쳐 수행하는데서 자기의 책임을 다해갈 결심이 새롭게 굳어지는것이였다.

로력조직을 보다 합리적으로 하고 농기계가동률을 높이며 작업반원들의 열의를 불러일으키자면 어떤 문제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나하나 무르익혀가는 그의 발걸음은 계속 빨라지기만 하였다.

자기 단위의 농사를 당앞에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투철한 립장에서 사색하고 걸음을 옮기며 실천적방도를 찾아나가는 작업반장의 첫 일과는 오늘도 변함없다.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