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로동신문》 3면
《일군이라는 부름은 결코 그 어떤 명예나 직권이 아니며 인민에게 복무해야 할 본연의 사명을 떠나 일군의 존재가치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습니다.》
일군은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이다.많은 일감이, 그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운명과 생활이 우리 일군들의 어깨에 실려있다.하다면 일군의 애국심은 중요하게 무엇으로 나타나야 하는가.최근 나는 이에 대하여 자주 생각해본다.
흔히 우리 일군들은 이렇게 말하고있다.일군은 단위발전을 위해 존재하며 맡은 단위를 당이 바라는 높이에 올려세우기 위해 필요한 사람이라고.
돌이켜볼수록 그 심오한 뜻을 잘 모르고 일해왔다는 생각이 갈마든다.
솔직히 말해서 일군으로 사업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나의 머리속에는 온통 생산계획, 원료보장, 로력문제 등 생산과 관련한 수자와 자료들만 들어차있었다.그러다나니 자기딴에는 발이 닳도록 뛰여다녔다고는 하지만 계획수행에서 일관성을 보장하지 못하였고 질적측면에서 부족점도 적지 않았으며 공장의 물질기술적토대를 구축하는 사업에서도 이렇다할 전진이 없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가.사회주의애국탄증산운동의 봉화를 든 자강도공급탄광 일군들이 명백한 대답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배인과 초급당비서는 그저 탄부들밖에 모르는 일군들이라고, 막장에 들어와서도 탄부들의 생활에서 무엇이 부족한가를 알아보고 꼭꼭 해결해주군 한다고 하는 그곳 탄부들의 소박하나 진정에 넘친 목소리는 정말이지 나의 이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다.
나는 과연 그들처럼 살고있는가.만일 누군가가 우리 종업원들에게 일군들이 어떤가고 물을 때 우린 정말 좋은 일군들과 일하고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을 안타까와하는지 속속들이 다 알고 그것을 풀어주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종업원이 과연 몇명이나 되겠는가.
사실 우리 종업원들이 겉모습은 수수해도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다.누구라 할것없이 생활상어려움은 다 있지만 일터에 묵묵히 성실한 구슬땀을 바쳐가며 당에서 바라는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기어이 해내기 위해 피타게 노력한다.
이런 종업원들의 불굴의 정신력과 무궁무진한 지혜를 발동하면 생산도 문제없고 당결정도 철저히 관철해나갈수 있다.문제는 우리 일군들이 그것을 어떻게 발동하는가 하는것이다.
진심, 이것이 모든 문제해결의 열쇠이며 답이다.진심으로 종업원들을 위하는 일군은 하나를 착상하고 설계하여도 그들이 실지로 기다리고 반기는 문제에 중점을 두고 그 실현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친다.
진심에는 진심이 따른다고 일군들이 종업원들을 위해 고심할수록 종업원들은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더욱 과감하게 떨쳐나서게 된다.바로 그것을 위해서 일군이 존재하고 필요한것이다.
일군은 당과 인민을 위하여 충실히 복무할것을 맹세하고 단위사업을 맡아안은 혁명의 핵심, 지휘성원이다.
일군이라면 그 어떤 간판이나 권한이 아니라 자기를 믿고 따르는 대중의 모습에서, 당정책이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게 집행되고 구현되여나가는 단위의 모습에서 영예와 긍지를 찾아야 한다.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누구를 위해 필요한가.
이 물음에 언제나 떳떳이 대답할수 있게 앞으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종업원들을 위한 멸사복무의 자욱을 깊이 새겨가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멸사복무, 바로 거기에 일군의 또 하나의 애국이 있다.
함흥건설기계공장 지배인 유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