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로동신문》 3면
먼저 찾아야 할 곳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이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지금 들끓는 생산현장도 늘 찾아야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시해야 할 곳들중의 하나는 공장탁아소와 유치원이다.녀성종업원들이 대다수인 공장실정에 맞게 그들이 생산현장에서 마음놓고 일에 전심하도록 자녀들의 보육조건보장에 응당 품을 들이는것은 일군인 나의 본분이다.
올해에 들어와 아이들이 리용할 그릇들과 젖제품을 보관관리할수 있는 통도 새로 마련해주었지만 우리 당의 높은 뜻에 비추어보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종업원자녀들을 친자식처럼 보살펴주기 위해 내가 돌우에도 꽃을 피울 정성으로 일해왔는가고 자문해볼 때마다 어깨가 무거워진다.
물론 그것이 쉽지는 않다.그러나 우리 종업원자녀들의 웃음소리이자 공장의 집단적혁신의 동음이라는것을 항상 자각하고 앞으로 공장의 탁아소와 유치원을 늘 먼저 찾아야 할 곳으로 정해놓고 어린이영양관리개선을 위한 사업에 더 깊은 관심을 돌리겠다.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초급당비서 김영미
생활조건보장이자 생산실적
몇달씩 파도세찬 바다에 나가 일하는 어로공들에게 후방물자를 직접 안겨주기 위해 얼마전 내가 배를 타고나갔을 때였다.
그때 어로공들은 기뻐했지만 나는 생각되는바가 컸다.남새온실도 새로 짓고 축사도 증축하며 애써 일했다고는 하지만 실지 어로공들 매 사람에게 차례지는 몫은 그리 풍족하지 못했기때문이다.
그래도 그들은 그것을 언제 한번 탓해본적이 없었다.그럴수록 송구스러웠다.이쯤하면 괜찮다고 나자신부터가 스스로 만족해했던것이다.
이제부터는 어로공들의 생활조건보장이자 곧 물고기잡이실적이라고 말로만 외울것이 아니라 몸을 부시고 뼈를 깎아서라도 그들이 좋아하는것이 한가지라도 더 많이 차례지게 하겠다.
앞으로 열매남새도 재배하여 공급하고 어로공들이 식생활을 다양하게 할수 있게 갖가지 조미료도 충분히 마련해주며 배우에서 그들이 훌륭한 문화정서생활을 누릴수 있도록 하는데 사업의 중심을 두고 일해나가겠다.
남포수산사업소 지배인 강경수
상처입은 사람일수록 더 가까이
탄부들은 자기의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다.그럴수록 일군은 언제나 그들의 속마음을 헤아려보아야 하고 고충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갱의 탄부들중에도 마음속상처를 안고있는 사람이 없지 않다.
나는 과연 그들에게 어느만큼 정을 쏟아부었는가를 돌이켜볼 때 부끄럽기 그지없다.집수리를 도와주고 결혼상을 차려주며 그들과 자주 어울렸다고 하여 그들이 아파하는 문제를 속시원히 다 터놓는것은 아닌것이다.
그렇게 놓고보면 우리 탄광의 전 지배인은 정말 쉽지 않은 일군이였다.그는 늘 석탄보다 탄을 캐는 탄부의 마음속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늘을 가셔주기 위해 자기를 바쳐야 한다고 말하군 했다.또 자기의 실천행동으로 남들이 도리머리를 젓는 사람들까지도 다 혁신자로 키워냈다.
나도 그처럼 살겠다.상처입은 사람일수록 더 가까이 다가가 무한한 정을 기울이며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
형봉탄광 대성갱 갱장 김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