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로동신문》 3면
《일군들은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야 합니다.》
지금 어느 단위에 가보아도 대오의 기수가 되여 내달리는 일군들을 볼수 있고 그들이 울리는 힘찬 구령소리도 들을수 있다.그러나 어떤 일군의 구령인가에 따라 그 견인력에서는 차이가 있다.
목소리는 높지만 대중의 호응이 그만큼 따라서지 못하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구령소리는 비록 크지 않아도 대오전반이 한결같이 움직이며 놀라운 성과를 이룩해나가는 단위도 있다.
언제인가 우리 사업소에서는 다른 단위를 도와주기 위한 사업을 계획한적이 있었다.그때 마음속 한구석에는 걱정도 없지 않았다.당시 우리 사업소는 방대한 건설과제를 맡아안고 한사람이 두몫, 세몫의 일감을 해제끼고있었던것이다.
그러나 다같이 당에서 관심하는 건설대상인데 어떻게 네일내일을 가리겠는가고 하는 우리 일군들의 호소에 건설자들모두가 일시에 호응해나섰다.자기들이 긴히 쓰려고 마련하였던 건설자재까지 서슴없이 내놓는 종업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생각하였다.저렇듯 훌륭한 종업원들을 위해 내가 흘린 땀방울은 얼마이고 걸은 길은 얼마인가를.
일군이 대중의 앞에 서서 구령을 울린다고 하여 누구나 한사람같이 따라서는것이 아니다.일군들이 종업원들을 위하여 사심없는 진정을 기울일 때만이 진심으로 따라선다.
물론 대오의 기수인 일군들의 청높은 호소나 해설사업도 중요하다.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대중의 마음을 완전히 틀어잡는다고 할수 없다.
대중이 진정으로 따라서는 일군, 그는 명절을 맞을 때에는 오랜 공로자, 기술자, 기능공들의 집뜨락에 있어야 하고 종업원이 앓을 때에는 그의 머리맡에 있어야 한다.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이 있다고 종업원들을 자기 친혈육처럼 여기고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는 일군을 대중은 진심으로 따르기마련이다.하기에 일군이라면 누구나 이런 물음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
나의 목소리는 대중의 심장에 얼마나 깊이 파고드는가.
일군의 목소리가 언제나 대중의 마음속 제일 깊은 곳까지 가닿는 진정이 되고 어느때나 대중을 격앙시킬수 있는 힘있는 호소가 되자면 그들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쳐야 한다.
나는 앞으로 일감을 보기 전에 종업원들의 마음을 먼저 보고 구령을 울리기 전에 대중의 심금을 먼저 울리는 진정한 일군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청류건설관리국 영흥건설사업소 지배인 리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