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로동신문》 6면
미덕과 미풍,
불러보면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는 이 말의 의미를 우리는 책갈피의 글줄에서 알지 않았다.일터와 마을에서, 평범한 생활속에서 실체험으로 깨달았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몇해전 개학날 강서구역 학남고급중학교에서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화폭이 펼쳐졌다.
어릴 때 뜻밖의 일로 다리를 다친 한 소년이 새 교복을 입고 교원의 등에 업혀 학교로 들어선것이였다.
그 교원이 바로 대학을 금방 졸업한 김수경동무였다.
입학대상자들을 료해하는 과정에 소년에 대해 알게 된 그의 생각은 깊었다.귀전에서는 학교에 가고싶다던 소년의 목소리가 울려왔고 눈앞으로는 사회주의교육제도를 꿋꿋이 지켜가는 수많은 훌륭한 교육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김수경동무는 그들처럼 살고싶었다.그의 결심을 학교의 일군들은 물론 부모도 적극 지지해주었다.
그는 소년을 위해 사랑과 정을 아낌없이 바쳐갔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는 10여리길을 에돌아 소년의 집에 들려 함께 학교로 출근했고 저녁이면 집에 데려다주고서야 퇴근길에 올랐다.
그의 소행에 감동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도와나섰다.
학교의 일군들과 교원들, 학부형들은 소년의 체력증진을 위해 닭곰과 보약재도 안겨주었고 등교길에 불편이 있을세라 세심한 정을 기울였다.
하나의 미덕이 또 다른 미덕을 낳고 한사람의 인간적향기가 열, 백의 인간적향기로 되여 우리 사회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이런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대동강구역 옥류3동에 사는 최보패전쟁로병에게는 많은 《자손》들이 있다.
전금숙동무를 비롯한 구역병원의 의료일군들, 리춘성, 박창희, 최춘옥동무 등 여러 단위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그리고 때없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동사무소의 일군들과 정다운 이웃들…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한 전쟁로병을 위하여 진정을 다하고있는 사람들의 가지가지의 소행을 여기에 다 적지 못한다.
지금 이 시각도 온 나라 그 어디서나 서로 돕고 위해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우리 사회의 대풍모가 활짝 꽃펴나고있다.
전신화상으로 시시각각 생명이 위협당하는 한 어린이를 위해 의사, 간호원들은 물론 길손들까지 떨쳐나 끝끝내 소생시킨 사실이며 길가에서 갑자기 쓰러진 낯모를 녀인을 위해 마음기울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뜨겁다.부모잃은 아이들의 혈육이 되여주고 영예군인의 안해가 되고 남편이 되여준 미풍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평범한 사실로 되고있다.
태양을 떠나 아름다운 꽃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오늘 우리의 사회주의대가정은
우리는 화목과 단합, 사랑과 정으로 뜨거운 우리의 사회주의생활을 제일로 사랑한다.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