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로동신문》 6면
보현사8각13층탑은 묘향산의 보현사에 있는 고려말기의 탑이다.
이 탑은 그 형식과 장식 등 모든 면에서 고려말기의 특징을 잘 갖추고있다.
탑은 3단으로 된 대돌, 련꽃대좌형기단, 13개 층으로 된 탑몸 그리고 탑머리로 이루어졌다.
기단은 탑몸과 매우 자연스럽게 조화되여있다.
탑몸은 우로 올라가면서 높이와 폭을 차례로 줄여서 안정감을 잘 나타내고있다.몸돌모서리에는 가늘게 모기둥을 나타내였으며 면들에는 테를 둘러 아담한 느낌을 주었다.지붕돌의 처마는 아래선과 웃선이 평행으로 곡선을 그으면서 들어주었으며 추녀마다에는 바람방울을 달았다.
묘향산의 보현사8각13층탑은 우리 나라 중세기의 발전된 석조건축술을 보여주는 훌륭한 건축물이다.굳은 화강석을 가지고 마치 연한 나무를 다듬듯이 섬세하게 다듬어세운 이 탑은 쌓기도 잘하였고 장식도 잘하였다.
고려시기 대표적인 탑의 하나인 보현사8각13층탑은 우리 당의 민족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잘 보존관리되고있다.
김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