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로동신문
성실한 인민반장의 모습

2023.7.13. 《로동신문》 6면


우리 인민반장들은 언제나 주민들의 가까이에서 그들의 생활을 직접 책임지고 돌보는 인민의 충복이다.

인민반원들을 한집안식솔로 여기고 살뜰한 정을 기울이며 인민반을 더욱 훌륭히 꾸려가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인민반장들이다.

며칠전 이른아침에 만났던 한 인민반장의 모습을 통해서도 우리는 그것을 잘 알수 있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린이들을 잘 키우려면 어머니자신이 공산주의자가 되여야 하는것처럼 인민반을 잘 꾸리자면 인민반장이 인민의 충복이 되고 공산주의자가 되여야 합니다.》

아름다운 소행의 주인공들을 찾아 일찌기 취재길에 나선 우리가 모란봉구역 개선동지구에 다달았을 때였다.

어느한 아빠트현관앞을 지나는데 나이지숙한 녀인이 빠른 걸음으로 층계를 내리는것이였다.

눈여겨보느라니 이미전에 낯을 익혔던 인민반장이였다.언제나 인민반원들을 위해 뛰여다니는 훌륭한 반장이라며 주민들이 널리 소개해줄것을 부탁하였던 주인공인지라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였었다.

어디로 그렇게 급히 가는가고 묻자 그는 손에 든 구럭을 들어보이며 인민반의 한 주민이 맡은 연구과제수행을 위해 퇴근도 잊고 일하고있다고, 세대주도 출장길에 있는데 자기가 응당 관심을 돌려야 하지 않겠는가고 웃으며 말하였다.

그의 모습에서 우리가 받은 감동은 컸다.

자기 한가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민반세대들을 위해 늘 바쁘게 사는 인민반장, 주민들을 위해 어떤 좋은 일을 할것인가를 늘 생각하는 인민반장이 있는 곳에서 어찌 사랑과 정이 흘러넘치지 않을수 있으랴.

인민반장으로 사업해온 기간 그가 주민들의 마음속고충과 생활상애로를 풀어주기 위해 걸은 길은 그 얼마였으며 기울인 지성은 또 얼마였으랴.

멀어져가는 인민반장의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의 귀전에 그가 하던 말이 다시금 울려왔다.

《저야 인민반장이 아닙니까.》

우리의 주위에는 이렇게 당의 높은 정치적신임을 깊이 자각하고 인민반사업을 더 잘해나가기 위해 성실한 노력을 바쳐가는 인민반장들이 얼마나 많은가.

앓는 주민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따뜻이 돌봐주는 인민반장이며 아빠트의 층계를 쉬임없이 오르내리며 인민반의 크고작은 일감을 두어깨에 걸머지고 마음쓰는 인민반장들,

그들의 손길에서, 그들의 정깊은 눈길에서 인민들은 사회주의대가정의 모습을 보고 우리 제도의 고마운 혜택을 가슴깊이 새겨안고있는것이다.

그렇다.

이 땅의 모든 인민반장들이 당의 믿음과 기대를 새겨안고 인민의 충복으로서 자기의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뛸 때 마을과 집집마다에는 사랑과 정이 뜨겁게 흘러넘치고 사회주의 우리 생활은 더욱더 아름다와질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