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로동신문
인생은 바칠수록 아름답다

2023.7.18. 《로동신문》 4면



사람은 누구나 후회없는 생, 아름다운 삶을 바란다.그러나 한두해도 아니고 기나긴 인생행로에 한점 부끄러움도 없는 아름다운 삶의 자욱을 새겨간다는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다면 직위가 오른다고 하여 영예로운 삶인가, 재산이 늘어난다고 하여 후회없는 인생인가.아니다.참된 삶의 가치와 행복은 자기의 운명을 조국과 인민, 집단과 결부시키고 조국의 륭성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데 있다.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후더운 근로의 땀과 지혜와 열정을 바치면 바칠수록 아름다와지는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인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삶의 긍지와 보람은 결코 자기만 잘 먹고 잘 입고 향락을 누리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몸바쳐 싸우는 창조와 투쟁속에 있습니다.》

한 전시공로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가렬한 전화의 나날 나이를 두살이나 불구어가지고 병기공장에 들어가 수류탄생산에 참가한 그는 전후에는 자동차운전사로서 조국을 위한 충성의 운행길을 달리였으며 년로보장을 받은 다음에는 인민군대원호와 나무심기를 비롯하여 나라위한 좋은 일을 많이 찾아하였다.

사회와 집단,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깡그리 바친 한생, 바로 그것으로 하여 그는 오늘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있다.아름다운 인생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조국력사에는 리수복영웅과 같이 10대의 애젊은 나이에 조국과 인민을 위해 생을 바친 사람들도 적지 않다.하지만 그들의 생이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의 참된 인생의 귀감, 삶의 본보기로 되고있는것은 그들이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귀중한 청춘시절에 둘도 없는 목숨을 서슴없이 바쳤기때문이다.

아름다운 삶, 그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생의 하루하루를 얼마나 보람차게 보냈는가 하는데 의해 좌우된다.

우리에게 있어서 시대와 혁명을 떠난 삶이란 있을수 없다.거창한 창조와 변혁으로 약동하는 시대와 숨결을 같이할 때만이 후회없는 아름다운 삶을 누려갈수 있다.

특류영예군인의 몸으로 지난 수십년세월 전국각지의 사회주의대건설장들을 찾아 심금을 울리는 시랑송과 선동으로 건설자들을 고무함으로써 여러 차례 높은 국가수훈을 받은 윤정희동무,

하반신이 마비된 특류영예군인인 그에게 과연 무슨 힘이 있어 그토록 쉬임없이 자신을 바쳐나갈수 있었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윤정희동무가 리용하는 3권의 부피두툼한 기록장에 력력히 비껴있다.

수십년간의 경제선동활동정형을 기록한 책의 첫 페지에는 이런 글발이 씌여져있다.

《…우리 당에서 걱정하는 인민생활문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할수 있다면 한대의 방직기가 되고 채탄기가 되고 타빈이 되여서라도 심장이 고동치는한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나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겠다.…》

불같은 그 맹세를 한자한자 새겨볼수록 값높은 그의 정신세계가 가슴에 뜨겁게 어려온다.

참된 애국자는 언제 어디서든 조국과 자신을 떼여놓고 생각하지 않는다.조국과 자신을 뗄래야 뗄수 없는 운명공동체로 여기고 사심없이, 묵묵히, 깡그리 자신을 바쳐나간다.자기 하나의 편안만을 추구한다면, 국사보다 먼저 가사를 생각한다면 그런 인간은 나라를 위해 작은 돌 한개도 옮겨놓을수 없다.

참다운 인간, 진정한 혁명가들은 어떻게 하면 자기의 생을 깡그리 조국과 인민을 위한 위업에 바치겠는가, 어떻게 하면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혁명에 더 잘 이바지하겠는가에 대하여 생각한다.그들이 두려워하는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음보다 못한 삶, 시대와 력사앞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가치없는 삶이다.

그렇다.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는 생, 그것만큼 아름다운 삶은 없다.

조국에 대한 사랑은 결코 시나 노래의 구절로써만 표현되는것이 아니다.애국은 나라와 인민과 항상 고락을 같이할 불같은 일념을 안고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가는 고결한 헌신이다.조국과 인민을 위한 끝없는 헌신으로 일관된 생만이 아름다운 삶으로 후대들의 기억속에 길이 남을수 있다.

이 땅에는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해놓은 사람들, 그 공적으로 하여 시대의 선구자로, 사회주의애국공로자로 불리우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그들이 이룩해놓은 하나하나의 공적은 크고 소중한것이다.허나 그들이 날을 따라 더욱 자랑스럽게 안겨오는것은 지난날의 공로를 내세우며 대가를 바라거나 탕개를 풀어놓음이 없이 오늘도 여전히 시대의 앞장에서 내달리고있기때문이다.

지난 시기의 공적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 당에서 하나를 평가해주면 열배, 백배로 노력하여 사회와 집단, 나라에 보탬이 되는 좋은 일들을 스스로 찾아할줄 아는 사람들, 그런 훌륭한 애국자들의 모습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누구나 삶의 순간순간을 나라와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해 흘러보내야 한다.

나는 품어키워준 어머니조국을 위해 힘과 열정을 깡그리 다 바치고있는가.나는 당과 국가의 고충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며 한가지라도 풀기 위해 애쓰고있는가.

이 물음에 떳떳이 대답할수 있는 사람만이 삶의 순간순간을 아름답게 수놓아간다고 자부할수 있다.

모두다 조국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 지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칠 각오를 안고 살며 투쟁하는 열혈충신, 참된 애국자가 되자.

바로 그렇게 살 때 조국도 빛나고 인생도 빛난다.인간의 생은 바칠수록 아름다와진다.

본사기자 정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