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18. 《로동신문》 2면
김정숙평양방직공장에는 이곳 종업원들이 사랑의 《꽃수레》라고 부르는 뻐스들이 있다.몇해전
온 공장이 기쁨과 감격으로 설레이던 그날로부터 어느덧 수년세월이 흘렀다.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 되고 국가와 사회의 모든것이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참다운 사회주의이며 우리 인민의 생명으로, 생활로 깊이 뿌리내린 불패의 사회주의이다.》
며칠전 우리는 통근뻐스와 더불어 꽃펴나는 주인공들의 보람차고 긍지높은 생활을 전하고싶어 공장을 찾았다.마침 정문에서는 여러대의 뻐스가 종업원들의 출근보장을 위해 로정별로 떠나려는 참이였다.
우리는 송화거리로 향한 뻐스에 몸을 실었다.
《우리들이야말로 절세위인들의 남다른 사랑을 대를 이어가며 받아안는 복받은 주인공들입니다.》
동행한 일군의 감동에 젖은 목소리였다.이어 그는 우리에게 이런 가슴뜨거운 사연을 들려주었다.
수십년전
그후 공장종업원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나라도 더 해주고싶으시여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던
일군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우리의 가슴은 뜨겁게 젖어들었다.
운전사도 새 뻐스를 몰고 첫 운행길을 달리던 때를 감회깊이 추억하였다.그때 종업원들의 가족과 친척들이 저저마다 정류소들에 달려나와 바래워주었고 지어는 오가던 사람들도 뻐스에 깃든 사연을 알고는 걸음을 멈추고 함께 손을 흔들어주었다는것이였다.이런 광경은 며칠을 두고 계속 펼쳐졌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듣는 사이 지정된 정류소들에서 뻐스에 오른 종업원들은 퍼그나 되였다.
혁신자로 소문난 한 옥양공은 세상에 자기들처럼 복받은 사람들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고 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퇴근길은 또 어떠한지 아십니까.사랑의 뻐스를 타고 고요가 깃든 수도의 밤거리를 달리느라면 시상이 저절로 떠오른답니다.》
알고보니 그는 공장적으로 소문난 로동자시인이였다.
이뿐이 아니였다.지난해에 수백명의 종업원들이 송화거리의 새집을 받아안았을 때 눈앞의 현실이 너무도 꿈만 같아 뻐스를 타고 거리를 몇바퀴나 돌았다는 이야기도 들을수록 감동적이였다.
어느덧 뻐스는 공장에 이르렀고 종업원들은 자기 일터로 향하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