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주민들의 기쁨에서 찾는 보람

2023.7.18. 《로동신문》 4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누가 보건말건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자기의 지혜와 정력을 다 바쳐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생을 빛나게 사는 사람입니다.》

《물이 잘 나옵니다.》

이 하나의 대답에서 더없는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원산시상수도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이다.주민들의 집집마다에 언제나 맑은 물이 흘러들도록 하기 위해 누가 보건말건 일터에서 순결한 량심을 바쳐가고있는 그들을 두고 사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며칠전 원산시상수도사업소의 관리2작업반 종업원들이 담당지역에 대한 상수관공사를 진행할 때였다.

무더위속에서 많은 량의 관을 교체하느라 작업반원들의 얼굴에는 어지간히 지친 기색이 어리였다.하지만 그들은 퇴근시간이 지나서도 선뜻 작업장을 뜨지 못했다.집주인들이 없는 한 세대때문에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던것이다.

그러는 그들에게 작업반장 박명희동무는 자기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으니 어서 돌아들가라고 하며 등을 떠밀었다.그날 밤이 깊도록 애써 일하는 박명희동무의 모습을 보며 그집 주인들과 인민반원들은 깊은 감동을 받아안았다.

주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업소의 성실한 근로자들속에는 전광일, 리응만동무들도 있다.그들이 일하는 수원지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사람들의 발길도 잘 미치지 않는 외진 곳에 자리잡고있다.생산물도, 눈에 띄는 위훈도 없는 곳에서 일하지만 그들의 가슴마다에는 인민들에게 나라의 혜택이 깃든 생명수를 공급한다는 남다른 긍지가 간직되여있다.하기에 그들은 인민들에게 보다 맑고 깨끗한 생활용수를 보장하기 위해 어느 하루도 일터를 비운적 없었다.오히려 명절날, 휴식일이면 그 어느때보다 일터에 먼저 나와 순결한 량심을 바치군 했다.

이런 감동깊은 이야기는 송천동지구와 신풍동지구의 생활용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대한 량의 작업을 빠른 시일안에 끝내던 나날에도 들을수 있었다.

땅속에 묻혀있는 수도관처럼 그들이 하는 일은 눈에 잘 띄우지 않는다.그러나 매 세대에 가닿는 물은 나라의 고마운 혜택이고 자기들이 땀흘려 노력할수록 그 혜택이 주민들에게 더 잘 가닿게 된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땀을 바쳐가고있는 그들의 모습이야말로 얼마나 돋보이는것인가.

오늘도 이곳 사업소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그 고결한 일념 안고 주민들의 행복넘친 생활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김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