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3.8.10. 《로동신문》 4면


농장원처녀가 되찾은 광명

 

함경북도종합병원 안과에 뜻밖의 일로 실명을 당한 연사군의 농장원처녀가 입원하였을 때였다.

의료일군들은 협의회를 진행한 후 환자가 앞을 다시 볼수 있다는 의학적담보는 아직 없지만 모두가 그의 부모된 심정에서 치료에 달라붙는다면 능히 기적을 창조할수 있다고 하면서 환자를 위해 아낌없는 정을 기울이였다.수술하기 전에는 건강회복이 기본이라며 영양식품들을 마련해오기도 하고 입원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왼심을 쓰며 따뜻이 보살펴주기도 하였다.이런 각별한 사랑과 정속에 환자의 건강상태는 몰라보게 달라졌고 드디여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진정속에 드디여 환자의 눈에 감은 붕대를 푸는 날이 왔다.붕대가 풀리는 순간 밝은 빛이 환자의 망막에 비쳐들었다.잠시후 조심히 눈을 뜬 환자의 입에서 앞이 보인다는 격정에 넘친 목소리가 터져나왔을 때 의료일군들은 서로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로 두볼을 적시였다.

수십일간의 치료끝에 광명을 되찾은 농장원처녀의 입가에서는 동지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며 친혈육의 정을 부어준 의료일군들에 대한 고마움의 목소리와 함께 온 사회가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을 이룬 우리식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격정의 웨침이 울려나왔다.

본사기자 조경철

 

 

혁신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주고있는 평양대성차바퀴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리강혁 찍음

 

우리 선동원

 

함경남도농촌경리위원회 사수농장 제3작업반 3분조 농장원 주영실동무가 선동원으로 사업한지는 몇해밖에 되지 않는다.그러나 분조의 화목과 단합을 위해 기울여가는 그의 진정은 날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있다.

모내기로 들끓던 몇달전 어느날 하루일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앓고있는 한 분조원에 대하여 알게 되였다.

다음날 그 분조원의 몫까지 맡아안고 일손을 다그치는 그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은 분조원들이 그와 마음을 합치였다.

그러고도 깊은 밤 또다시 앓고있는 분조원의 집을 찾아가 살뜰히 위해주며 하루빨리 몸을 추세우도록 도와주었다는것을 알게 된 농장원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그들속에는 농사일에 서툴어 맡은 과제를 미달한 자기를 도와 저녁늦게까지 아글타글 애쓰던 그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애젊은 분조원도 있었고 그의 손길에 이끌려 담당포전에만 관심을 돌리던 낡은 관점을 뿌리채 뽑아버린 나이지숙한 농장원도 있었다.

선동원은 떳떳한 실천과 뜨거운 동지적사랑으로 대오의 앞장에 서는 사람이라는것이 주영실동무의 소박한 생각이다.하기에 자신을 다 바쳐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주는 훌륭한 실농군인 그를 두고 분조원들은 《우리 선동원》이라 정답게 부르고있다.

《우리 선동원》, 정녕 그 부름속에는 분조를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집단으로 만들기 위해 진정을 바쳐가는 주영실동무에 대한 분조원들의 존경심이 그대로 비껴있다.

본사기자 심학철

 

밤은 깊어가도

 

지난 6월말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서 있은 일이다.

설비들의 가동상태를 살펴보면서 필요한 정비대책을 세우고 가설숙소로 돌아오던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평안북도려단 1기술련대 6대대장 김정호동무는 동림군대대의 야간작업현장을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추었다.철근가공이 미처 따라서지 못해 동림군대대의 작업공정이 일정대로 진척되지 못하고있었던것이다.

그는 대대의 지휘관들과 대원들에게 우리가 맡은 과제를 다 수행했다고 하여 일손이 딸려 안타까와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외면할수 있는가, 아무리 힘들어도 동림군대대의 철근가공을 도와주자고 호소하였다.

깊은 밤이였지만 지휘관들과 대원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해나섰다.하여 그들은 온밤 긴장하게 작업함으로써 날밝기 전까지 동림군대대의 철근가공은 물론 철근조립과 휘틀조립작업도 도와주어 려단의 전반적인 공사속도를 보장하는데 적극 이바지하였다.다른 대대를 도와주느라 온밤 뜬눈으로 새웠지만 그들의 얼굴마다에서는 희열이 넘쳐흐르고있었다.당에서 청년들을 믿고 통채로 맡겨준 건설장에서 앞선 단위, 뒤떨어진 단위가 따로 있어서는 안된다는것이 그들의 가슴마다에 간직된 뜨거운 일념이였던것이다.

힘이 모자라면 서로 보충해주고 기술수준이 낮으면 앞선 기술을 배워주면서 공사과제수행에서 집단적혁신을 일으켜가는 이런 훌륭한 청년들이 많아 건설장에서는 련일 혁신의 새 소식들이 전해지고있다.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