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로동신문
고심한것만큼 보람도 크다

2023.8.31. 《로동신문》 4면


부강번영할 조국의 래일은 날과 달이 흐른다고 하여 절로 찾아오지 않는다.우리 매 공민의 애국의 열정과 성실한 노력이 깃든 하나하나의 창조물들, 그 소중한 힘과 재부가 있어 조국은 언제나 힘차게 전진한다.

하기에 우리는 누구나 말한다.자기의 고심어린 노력이 깃든 창조물을 내놓는 순간, 지나온 인생길을 뒤돌아보며 후대들에게 이것은 나의 땀이 슴배여있는 창조물이라고 당당히 말할수 있을 때 그때만큼 한생에 보람차고 행복한 시각은 없을것이라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어떤 인생관이 아름다운것이며 어떻게 사는것이 보람있고 행복한 삶인가.

사회보장을 받은 몸으로 농업근로자들이 안타까이 해결을 바라던 농기구를 창안제작한 한 애국자가 있다.평원군 읍에서 살고있는 박영진동무이다.

어디서나 손쉽게 만들어 리용할수 있도록 그가 창안한 부압식논벼심층시비기를 써본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호평은 대단하다.허나 제작원가가 적게 들고 다루기도 편리한 자그마한 그 농기구는 결코 쉽게 태여난것이 아니였다.거기에는 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해 지난 10여년간 고심어린 노력을 기울여온 평범한 한 공민의 애국심이 진하게 슴배여있다.

그 농기구를 만들어달라고 그에게 부탁한 사람은 없었다.단지 사회보장자로서 당과 국가의 혜택만 받아안으며 사는것이 마음에 걸려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한가지라도 찾아하기 위해 늘 애써왔기에 그는 초행길에 주저없이 뛰여들었던것이다.거듭되는 실패와 함께 지쳐 쓰러질 때도 있었지만 그는 동요함이 없이 자기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걸어왔다.농민들속에서 간단하고 편리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거기에서 더없는 삶의 보람과 희열을 느끼며 그는 분발하여 농기구를 더 훌륭하게 완성하기 위해 온넋을 쏟아부었다.

결코 무심히 스쳐보낼 이야기가 아니다.누구든지 그의 고결한 정신세계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한다.그러면 량심의 물음이 가슴을 칠것이다.

나는 과연 조국의 번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있는가.

사람은 누구나 값있고 보람있는 생을 원한다.하지만 그것은 바란다고 하여 절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샘솟는 애국의 열정이 없이는, 끊임없이 새것을 창조하기 위한 지칠줄 모르는 정열, 피타는 사색과 탐구의 낮과 밤이 없이는 그가 누구이든 인생의 참된 보람과 행복에 대해 론할수 없다.

둘러보면 이 땅에는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자기 힘과 지혜, 자기의 손으로 만든 자기의것이라고 당당히 자부할수 있는 창조물을 내놓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그들중에는 일군도 있고 20대, 30대의 젊은 과학자도 있으며 평범한 건설자와 농민도 있다.

반면에 남들의 고심어린 노력과 헌신의 그늘밑에서 자기 하나, 자기 가정의 리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자기가 할 몫이 아니라고 외면하면서 얼마든지 할수 있는 일에도 손을 대지 않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그런 생은 비록 오래 살았다 해도, 향락을 누리며 살았다 해도 무의미한것이며 언제 가도 조국앞에, 후대들앞에 떳떳할수 없다.

고심어린 창조물, 물론 그것은 쉽게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것도 물론 옳은 말이다.하지만 그에 앞서 끓어오르는 애국적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창조의 초행길에 선뜻 뛰여들수 있으며 그길에서 알찬 열매를 주렁지우는 보람찬 삶의 희열을 한껏 맛볼수 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그 어떤 어려운 첨단연구과제도 억척같이 떠메고 간고한 탐구의 길을 줄기차게 이어나가며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당에서 요구하는 높이에서 우리 식의 자랑찬 창조물을 척척 내놓는 국방과학전사들처럼 누구나 자기 대에 자기의 땀과 열정, 자기의 온넋이 깃들어있는 애국의 창조물을 더 많이 내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후대들에게 물려줄것이 많은 사람,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해놓은 일이 많은 사람, 오직 그런 사람만이 후세토록 찬양받을수 있는 값높고 보람찬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수 있다.

그렇다.고심한것만큼 보람도 크다.

우리가 하는 크고작은 일들과 우리의 피타는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하나하나의 창조물들은 어느것이나 다 조국의 전진, 후대들의 행복한 래일과 하나로 잇닿아있다.우리 시대 인간들의 참된 삶의 가치와 보람은 바로 자기의 지혜와 열정과 땀이 슴배인 그 하나하나의 창조물들에 그대로 비껴있다.

조국을 어머니라 부르며 그 품에서 나서자란 이 나라의 아들딸들이여,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해도 우리의 손으로 창조한 재부, 남의것이 아닌 우리의것, 낡은것이 아닌 새것으로 이 땅을 가득 채우는 열렬한 애국자로 삶을 빛내이자.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뚜렷한 생의 흔적을 남기자.

조국과 인민을 위한 고심어린 창조와 건설의 분분초초로 이어가는 삶, 그처럼 아름답고 보람찬 생은 없다.

본사기자 강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