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2. 《로동신문》 5면
《모든 청년들은 백옥같은 충정과 순결한 량심을 지니고 언제나 당을 따라 곧바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지난 8일 밤 수도 평양의
수천수만개의 홰불들이 힘있는 글발들과 다양한 도형들을 련속적으로 형상하며 펼쳐놓은 신비스러운 불의 세계, 그 정교한 글자의 획 하나, 선과 점 하나하나는 결코 그 어떤 기계적인 맞물림에 의해서 이루어진것이 아니였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 당만을 따르는 길에서 청춘을 빛내여가려는 우리 청년전위들의 순결한 충성의 마음이 모이고 합쳐 이루어진 자랑찬 화폭이였으며 하나의 마음, 하나의 지향으로 굳게 뭉친 그들의 높은 조직력과 단결력, 집단주의가 안아온 훌륭한 결실이였다.
하기에 우리는 뜻깊은 공화국창건기념일을 맞으며 장엄한 홰불바다를 펼친 우리의 미더운 청년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에 전한다.
피끓는 청년대군의 신념의 분출
장엄하게 펼쳐진 홰불의 바다, 분화구에서 뿜어져나온 용암과 같이 거세차게 굽이쳐흐르는 불의 대하…
눈으로 본것은 분명 불이였지만 심장으로 느낀것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우리 청년강국의 무궁무진한 힘과 열정이였다.
과연 어느 나라 청년들이 이렇듯 훌륭한 홰불바다를 펼칠수 있겠는가.
공화국창건 75돐을 맞으며 청년학생들의 홰불야회가 성대히 진행된다는 소식은 수도의 수많은 청년학생들의 가슴가슴을 불도가니마냥 세차게 끓어번지게 하였다.
어제는 백두산기슭에서 타오른 영웅청년신화창조의 불길을 수도의 새 거리건설장에 지펴주시여 청년들이
하기에 홰불야회에 참가하게 된 청년학생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우리는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조선청년들이다.우리의 후더운 땀과 열정으로 태양조선의 기상과 존엄을 만방에 떨치리라.
이런 뜨거운 마음을 안고 홰불야회훈련에 충성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쏟은 청년학생들속에는
곡선이 많은 여러 도형과 수자, 글자들을 정밀하게 형상한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수천명의 발걸음과 손높이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하였다.반복 또 반복…
온종일 뜨겁게 달아오른 광장바닥을 뛰여다니자니 얼마나 힘들었으랴.허나 그들은 이렇게 웨치며 힘과 용기를 가다듬군 하였다.
동무들, 우리는
표식점, 그것은 광장바닥의 어디서나 볼수 있는것이였다.그러나 홰불야회에 참가한 청년학생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결코 하나의 작은 점이 아니였다.그들은 표식점을 목숨바쳐 지켜야 할 자기의 전호로 여기였다.
그 나날 얼마나 뜨겁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그 무수한 표식점과 더불어 태여났던가.
홰불야회가 진행되는 전 기간 광장바닥에서 여러개의 글자와 도형을 새겨야 하는 청년학생들의 대부분은 고급중학교학생들이였다.나이도 어리고 홰불야회에 참가한 경험도 없지만 그들은 대학생들과 꼭같이 수십개의 표식점을 기억하고 하루에도 많은 거리를 달려야 하였다.한번은 김형직사범대학부속 보통강구역 세거리고급중학교의 김영화학생이 무더위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적이 있었다.선생님이 그의 곁으로 다가와 이제라도 다른 동무와 바꾸는것이 어떤가고 물었다.그러자 그는 절절하게 말했다.
그만이 아닌 홰불야회에 참가한 모든 청년학생들이 이처럼 자기의 위치를
조선체육대학의 서현주, 홍경령, 김향동무들은 10대, 20대의 나어린 처녀들이다.허나 그들이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여 제대군인대학생들과 나란히 기준수로 선발되였을 때 모두가 놀라와했다.
그 비결에 대해 그들은 이렇게 터놓았다.꿈결에도 뵙고싶은
이렇듯 가장 훌륭한 홰불야회를 펼쳐놓아
강반석혁명학원의 교원들에게 있어서 제일 힘든것은 훈련에 참가한 원아들을 재우는것이였다.래일의 훈련을 위해 자야 한다고 꾸중도 하고 얼려도 보며 몇번이나 불을 끄고 갔지만 원아들은 또다시 몰래 일어나 침실복도에서 동작들을 완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훈련하군 하였다.하다면 과연 무엇이 그들에게 그렇듯 불같은 열정을 안겨주었던가.
조선경원아는 훈련의 나날 자기의 일기장에 이런 글을 남기였다.
《나는 지금도 전승 70돐경축 열병식훈련의 나날을 잊을수 없다.국기게양식에서 영웅메달을 형상하여 나가는 우리 혁명학원원아들에게 따뜻한 축복을 보내주시던
홰불야회에 참가한 청년학생들의 나이는 각이하다.하지만 그들의 가슴속에는 오직 하나
청춘대학의 최우등졸업생이 되리
홰불야회훈련이 시작되였을 때 누구라없이 스스로 정한 일과가 있다.
그것은 훈련장소들에 모셔진 절세위인들의 동상과 태양상모자이크벽화들의 주변관리사업으로부터 하루훈련의 첫시작을 떼는것이였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그들의 마음을 서운하게 할줄이야.
당의 품속에서 사랑과 믿음은 꼭같이 받아안는데 출근거리가 멀다고 하여 보답의 마음이 남들에게 뒤진다면 그것이 무슨 우리 시대 청춘의 도리이겠는가.
정녕 우리모두에게 참된 삶과 행복을 안겨주신
바로 이런 청년들이였기에 불붙는 집에 주저없이 뛰여들어
지난 8월 25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박광권, 박신혁, 손혁철, 강지성동무들은 같은 대학의 한성동무네 집에 갔다가 옆집베란다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타래쳐오르는것을 보게 되였다.순간 그들의 생각은 한곬으로 모아졌다.
구령을 내린 사람은 없었지만 그들은 쏜살같이 옆집으로 뛰여갔다.누가 말릴 사이도 없이 문을 박차고 뛰여들어간 그들은 숨막히는 화염속에서 제일먼저
《아마 저희들이 아니라도 우리 시대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행동하였을겁니다.》
홰불야회훈련이 시작되기 하루전 평양건재기술대학의 리은용학생은
이렇게 자신보다 먼저 집단과 동지들을 위하는 미담은 훈련이 진행되는 전 기간 어느 대학, 어느 학교에서나 들을수 있었다.
그가운데는 무더위속에서 땀을 흘리며 뛰여다니는 동무들을 위해 많은 량의 식료품을 마련해가지고온 고급중학교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정든 집을 멀리 떠나 기숙사생활을 하고있는 동무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준 청년대학생들에 대한 미담도 있다.
어찌 그뿐이던가.훈련이 한창이던 어느날 평양의학대학의 윤정승학생은 오래전부터 친혈육처럼 가깝게 지내던 특류영예군인이 입원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훈련이 끝나는 길로 즉시 그 영예군인에게로 달려간 윤정승동무는 이제부터 자기가 매일 찾아오겠으니 힘과 용기를 잃지 말고 병치료를 잘하라고 고무해주었다.그날부터 그는 매일같이 그를 찾아가 병치료에 필요한 약과 구미에 맞는 별식도 안겨주군 하였다.
사실 말이 쉽지 하루종일 훈련하고 또다시 먼길을 오간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그라고 왜 남들처럼 집에 가서 잠시나마 피로를 풀고싶은 마음이 없었으랴.하지만 영예군인들을 나라의 보배로 귀중히 아끼고 내세워주는 당의 뜻을 가슴에 새길수록 그는 어느 하루도 마음편히 쉴수가 없었다.
이렇듯
청년전위, 그 부름을 되새겨볼수록 우리의 눈앞에는 홰불야회를 최상의 수준으로 완성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스스로 헌신의 땀방울을 바친 청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김형직사범대학의 서명경, 신리영, 리광명, 홍대성, 한천일동무들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정송, 전강성, 서위령, 김세진, 김금총, 곽의진, 강위훈, 김대룡동무들,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의 전강성, 최선웅, 라철송, 로선명동무들,
그들이 홰불야회훈련의 과학화, 정보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착상을 안고 달려왔을 때 누구보다 기뻐한것은 창작지도일군들이였다.비단 그들의 착상이 귀중해서만이 아니였다.당과 국가의 은덕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는 우리 청년들의 순결한 충성과 애국의 마음이 가슴뜨겁게 안겨왔기때문이다.
진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돐경축 청년전위들의 홰불야회는 우리 청년학생들의 충성심과 애국심을 다시한번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한 대정치축전인 동시에 그들이 정치사상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또 한번 몰라보게 성장한 귀중한 청춘대학과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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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생활에 활기를 부어주고 시대를 떠밀고나가야 할 청년들이 오히려 향락과 물욕에 빠져 사회의 암적존재로 되고있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미래가 없다고 아우성치고있는 오늘 이 땅에서 수백만의 청년전위들이 끊임없이 용솟는 무궁무진한 힘과 열정으로 당과 조국을 위해 청춘시절을 인생의 가장 보람찬 시절로 빛내여가고있는것은 얼마나 가슴뿌듯한 일인가.
그렇다.우리 시대 청춘들이 높이 든 홰불, 그것은 곧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은 혁명의 준엄한 년대들마다 할아버지, 할머니,
글 본사기자 정영철
사진 본사기자 한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