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0. 《로동신문》 3면
《사상사업부문에서는 명중포화를 들이대는데 기본을 두고 사상교양의 도수와 실효성을 증폭시킬수 있는 공세적이며 다각적이며 립체적인 참신한 방법들을 적극 창조하여야 합니다.》
강의와 연설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있는 강연은 선전기능과 선동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종합적인 선전선동형식이다.당의 사상과 의도를 체득시키고 대중을 그 관철에로 불러일으키는데서 강연선전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사상사업일반이 다 그러하지만 강연선전에서도 실효성보장은 생명으로 된다.
강연선전의 실효성을 높이는데서 당조직들은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가.
현실반영과 실효
실지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열의를 발동할수 있게 보다 실천에 접근하고 침투력이 강한 선전선동자료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정치사업을 하라는것이 우리 당의 요구이다.
뜬소리가 아니라 현실에 있는 자료를, 멀리 다른 곳의 자료가 아니라 자기 단위, 자기 주위의 사실자료를 반영할 때 대중이 공감하는바가 커지며 사상의 침투력이 높아지는 법이다.
함경남도당위원회의 사업을 놓고보자.
같은 자료라고 하여도 대중이 받아들이는 정도에서는 차이가 있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있는 대상, 련관이 있는 대상의 자료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런 심리에 맞게 도당선전일군들은 강연강사들이 강연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해당 단위에 대한 현실료해를 하면서 생동한 자료를 수집하도록 하였다.
실례로 도당집중강연선전대에 망라되여 금야군 읍농장의 어느한 작업반에 나간 모범강연강사는 대중과 어울려 모내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가정축산을 하여 마련한 자금까지 바쳐가면서 농사를 지어 다수확자가 된 한 농장원의 소행자료를 알게 되였다.강연강사는 그 생동한 자료를 가지고 가사보다 국사를 앞에 놓는 충심과 애국심이 다수확의 근본원천이라는것을 립증하여 대중이 강연에 자연스럽게 끌려들도록 하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기풍은 평안남도안의 당조직들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덕천시당위원회에서는 월생산총화와 보여주기 등 시적으로 진행되는 중요한 모임들에 집중강연선전대원들을 참가시켜 그들이 시의 전반적인 실태를 환히 꿰들수 있게 함으로써 강연에 현실적인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민감하게 반영할수 있는 조건을 지어주었다.그런가하면 개천시당위원회에서는 시안의 곳곳에 깃들어있는
이 단위들의 경험이 시사해주는것이 있다.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파악과 민감한 반영이 커다란 실효를 낳는다는것이다.
강연선전은 각이한 사람들을 직접 대상하여 수시로 달라지는 구체적정황속에서 진행된다.더우기 지역마다, 단위마다 경제토대는 물론 사람들의 준비정도, 심리와 생활습관이 다 다르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우에서 내려보낸 제강이나 자료를 기계적으로 되받아옮기는 식으로, 강연선전을 천편일률식으로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대중을 공감시킬수 없는것은 물론 거부감까지 유발시킬수 있다.
현실에는 강연에 자기 지역, 자기 단위와는 무관한 자료를 반영하여 청강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편향, 대중이 알아듣건말건 판에 박힌 소리, 뜬소리만 하면서 강연선전을 건수채우기식으로 대치하는 편향들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되면 강연이 최대의 실효를 이루어내기는 고사하고 소기의 목적조차 달성할수 없다.이것은 극도의 형식주의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
형식보다 중요한것은 내용이다.해당 단위의 생동한 자료,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속에 있는 자료들로 품들여 준비한 강연이 대중의 절찬을 받고 그들을 당정책관철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좋은 결과를 낳게 된다는것을 현실은 확증해주고있다.
참신한 수법의 탐구적용
고도의 창조적인 사업인 사상사업에서 공식화된 방법이나 만능의 처방이란 있을수 없다.
구체적인 정황에 따르는 참신한 수법의 탐구적용, 이것이 강연선전의 실효성을 높이는데서 관건이다.
부분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일부 강연강사들은 한번 출연제강을 작성하면 그것을 가지고 한본새로 틀에 박힌 강연을 한다.이런 강연이 실효성을 담보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것이다.
중요한것은 그때그때 정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그에 맞는 강연수법을 옳게 적용하는것이다.
모내기현장에서 진행한 황해북도당위원회 선전선동부 일군의 강연실례가 있다.
사리원시 만금남새농장에서 강연을 앞두고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농장에서는 강연장소를 따로 마련하려고 하였으나 일군은 반대하였다.이미 현장에 침투하여 한포기의 모라도 더 꽂아 그날 모내기계획을 넘쳐 수행하려는 농장원들의 심리를 파악한 그였다.모춤을 들고 농장원들속에 뛰여든 일군은 기지있는 유모아로 기세를 돋군 후 모내기를 같이하면서 말그대로 화선식강연을 진행하였다.그날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모내기실적은 전날의 두배를 기록하였다.
단천시당직외강연강사가 단천발전소건설장에서 강연선전을 진행한 실례를 보자.
앞서 출연한 강사들이 발전소건설의 중요성과 의의를 충분히 해설하였으므로 건설자들의 심금을 울리자면 무엇인가 새로운 착상이 필요했다.
현장을 돌아보면서 건설자들의 충성의 열정, 벅찬 현실을 체험한 강연강사는 밤을 새워가며 즉흥시를 창작하고 다음날 오전 방송선전차의 마이크를 틀어잡았다.단천전역에서 어떤 건설신화, 어떤 기적이 창조되는가를 세계앞에 똑똑히 보여주자는 모범강연강사의 즉흥시는 건설자들의 심장을 틀어잡고도 남음이 있었다.
바로 이렇게 하는것이 정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참신한 강연선전이 아니겠는가.
그러자면 강연강사들이 실력이 있어야 한다.
중앙기관의 어느한 강연강사의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다.오래전 평양시주변의 어느한 농장에 나가 새로운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일데 대한 내용의 강연을 진행한적이 있었는데 선진영농방법에 대한 파악이 깊지 못하다나니 농장원들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줄수 없었다.그때의 교훈을 새긴 그는 분발하여 여러 분야의 과학기술지식과 상식, 유모아와 함께 문학작품과 노래에도 막히는것이 없는 실력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그 나날 강연선전의 실효를 높이고 모범강연강사의 영예를 지니게 되였다.
열성 하나만 가지고서는 발전하는 현실과 군중의 준비정도에 맞게 강연선전을 잘해나갈수 없다.모든 초급선전일군들이 자기의 수준상한계를 대담하게 초월하여 팔방미인형의 선전일군으로 준비하라는것이 현시기 우리 당이 중요하게 요구하는 문제이다.
대중속에 당정책을 해설선전하고 그 관철에로 불러일으키는것을 사명으로 하는 강연강사라면 마땅히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하는것은 물론 음악과 문학 등 여러 분야에 막히는것이 없는 말그대로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이 되여야 한다.그래야 정황에 맞게 여러가지 참신한 수법을 적극 탐구적용하여 강연의 실효를 최대로 높일수 있는것이다.
여러 형식의 활용
강연선전의 여러 형식을 활용하는것도 실효를 보장하는데서 중요한 문제이다.
실효성있는 강연선전형식의 하나인 순회강연을 놓고보자.
지난 3월 성, 중앙기관들에 대한 순회강연에 출연한 인민대학습당의 모범강연강사는 뜻깊은 올해를 5개년계획수행의 관건적인 해로 빛내이자는 내용의 강연을 절세위인들의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덕성자료들과 청중의 호기심을 끄는 상식자료들의 배합, 세련된 화술기량으로 진행하여 호평을 받았다.
준비된 일군들과 특별히 우수한 강연강사들에게 강연단위를 몇개씩 맡겨주어 진행하는 순회강연은 내용이 참신하고 강사의 수준도 높기때문에 일반강연에 비하여 높은 실효를 낳게 된다.
집중강연선전 역시 실효가 높은 형식이다.
지난 4월 황해북도, 함경남도, 황해남도당집중강연선전대원들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관철로 들끓는 황남의 전야에 달려나가 사상전의 힘찬 포성을 울린데 이어 평양시안의 구역당집중강연선전대들이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서 집중강연선전활동을 련속 진행하여 수도건설의 대번영기를 더욱 빛내이기 위한 투쟁에로 대중을 힘있게 불러일으키고있다.
집중강연선전은 직외강연강사들과 일군들가운데서 정치리론수준이 높고 화술도 좋은 능란한 강사들을 망라시켜 강연선전과 여러가지 정치사업을 배합하는 형식으로서 우리 당이 중시하는 대상들을 비롯하여 생산현장과 농장포전, 건설장들에서 화선식강연선전활동을 맹렬하게 벌리는 과정에 그 실효성과 위력이 남김없이 검증되였다.
중앙의 직외강연강사들과 도, 시, 군당집중강연선전대들이 종적으로 또는 횡적으로 결합되는 련합강연선전대는 강연선전을 활발히 벌리고 그 실효성을 높이는데서 효과적인 집중강연선전대의 한 형태이다.
세해전 태풍과 큰물이 휩쓴 함경남북도에 달려나간 련합강연선전대는
지난 시기의 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우리 당이 중시하는 대상들에서 련합강연선전형식이 적극 활용되고있다.
지난 5월초 중앙의 강연강사들과 황해북도, 황주군, 연탄군당집중강연선전대원들로 구성된 련합강연선전대가 황주긴등물길공사장에서 진행한 집중강연선전활동이 대표적실례이다.석수떨어지는 물길굴공사장에서 일도 함께 하고 성의있는 지원사업도 하면서 화선식으로 진행한 강연선전은 돌격대원들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련합강연선전활동의 실효는 대단하다.중앙의 강연강사들과 도, 시, 군강연강사들의 수준이 다르며 강연수법에서도 중앙과 지방, 매 강연강사별로 차이가 있다.련합강연선전활동과정을 통해 대중이 당의 사상과 의도, 나라의 실태에 대하여 폭넓고 깊이있게 인식하고 당정책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애국적헌신성을 높이 발휘할수 있게 한다는것이 무엇보다 좋은 점이다.그에 못지 않게 효률적인것은 강연강사들호상간 강연선전을 대하는 열정적인 태도와 여러가지 다양한 강연수법을 따라배울수 있다는것이다.
강연선전일군들이 현실을 깊이 알고 아래단위 강연강사들의 좋은 점을 적극 찾아내여 공유, 일반화시킴으로써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의 불길속에 중앙으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강연수준과 실효성을 높일수 있다는데 련합강연선전이 다른 강연선전형식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고 우점이 있는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동영상을 배합하여 직관적, 인식적효과를 높일수 있는 강연편집물에 의한 강연선전 등 실천에서 그 실효성과 생활력이 확증된 여러 형식을 적극 활용할 때 대중을 당의 사상으로 무장시키고 당정책관철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강연선전에서는 더 큰 성과가 이룩될것이다.
지난해에 진행된 조선로동당 제1차 선전부문일군강습회에서는 모든 당선전일군들이 형식주의를 타파하고 당중앙에 충실한 출력높은 확성기, 잡음없는 증폭기가 될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되였다.
각급 당조직들은 전임당선전일군들과 강연강사들을 당의 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고 그들의 실무수준을 높여주는 사업을 앞세우면서 다양한 형식과 수법을 적극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강연선전의 실효성을 높이고 그 위력으로 뜻깊은 올해의 승리적전진을 더욱 다그쳐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