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0. 《로동신문》 4면
시간이 갈수록 그 모습이 달라지는 평양시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장에서 혁혁한 위훈을 세워가는 열혈청년들의 대오속에는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함경남도려단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도 있다.
착공의 장쾌한 폭음이 울린 때로부터 근 7개월이 되였다.
하다면 이 나날 함경남도려단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어떤 신념과 의지로 공사를 다그쳐왔는가.
《청년들이 들끓어야 온 나라가 들끓고 청년들의 발걸음이 빨라야 부강할 미래가 앞당겨지게 됩니다.》
려단은 살림집건설의 첫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정해진 방법만으로는 건물들의 철거를 제기일에 보장하기 어려웠던것이다.
그때 김광진, 강정수동무를 비롯한 려단의 지휘관들이 기발하면서도 대담한 착상을 내놓았다.
굴착기를 건물우에 올려놓고 우에서부터 살림집들을 허물자.
물론 그렇게 한다는것이 결코 용이한 일은 아니였다.자칫하면 굴착기도 사람도 한순간에 결딴날수 있었던것이다.
그러나 려단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주저하지 않았다.
착공의 그날
이런 불같은 열정을 안고 건물외벽들에 성토하여 굴착기들을 끌어올릴수 있는 비탈길을 만들고 한켠에서는 건물들에 발파구멍을 뚫는 등 기존건물을 최단기간에 철거하기 위한 립체전을 들이대였다.
결과 한달이상의 시일이 걸려야 한다던 기존건물철거를 20일동안에 기본적으로 결속하고 기초굴착에 진입하여 한달후에는 앞선 단위들과 순위를 다투게 되였다.
살림집골조공사에서도 이들은 불가능을 모르는 투쟁본때, 창조기풍을 높이 발휘해나갔다.
앙양된 기세로 4련대의 돌격대원들이 14층 층막공사를 다그치던 어느날 초저녁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려단의 지휘관들은 비가 뜸해질 때까지 현장에서의 휴식을 선포하였다.그런데 식사후 흥남비료련합기업소대대와 신포원양수산련합기업소대대의 돌격대원들이 하나둘 자리를 떴다.얼마후에 진동다짐기를 비롯한 건설기계들의 동음이 울렸다.층막우에 올라선 련대장은 한순간 가슴이 뭉클하였다.돌격대원들이 자기들의 가설건물에서 쓰던 방수포로 콩크리트타입구간을 덮고 작업을 진행하고있었던것이다.
이어 이들의 모범을 따라 돌격대원들이 너도나도 떨쳐나서고 지휘관들이 준비하였던 방수포로 비막이대책을 따라세우는 속에 련대는 그날 정해진 작업시간까지 14층 층막콩크리트타입을 끝내고 그우에 붉은기를 꽂고야말았다.
하루공정계획, 그것은 당의 믿음에 기어이 보답하려는 청년전위들의 심장의 맹세였다.
충성의 마음을 안고 그 어떤 곤난앞에서도 주저를 모르는 려단지휘관, 돌격대원들의 위훈담이 어찌 이뿐이랴.
기존건물을 철거하면서 회수한 철근을 층막시공에 효과있게 리용할수 있게 한 3련대 회상구역대대 참모 김현철동무, 혼합물운반속도를 높일수 있는 기발한 착상을 내놓은 기술련대 참모 안준혁, 4련대 흥남비료련합기업소대대 중대장 김충정, 한룡백동무들…
부닥치는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며 공사성과를 확대하던 나날에 이곳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의 마음속에 더욱 굳게 자리잡은것이 있다.
당의 믿음이면 못해낼 일이 없다!
그렇다.
순간순간을 이런 신념과 의지로 맡은 대상건설에서 창조적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열혈청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서포지구 새 거리는 아침과 저녁, 오늘과 래일이 다르게 웅장한 자태를 확연히 드러내고있다.
현지보도반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자강도려단에서-
리설민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