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로동신문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2023.9.20. 《로동신문》 4면


일 잘하는 집단의 자랑

 

통천군 미평남새농장 청년작업반은 일 잘하는 단위로 널리 알려져있다.며칠전에도 청년작업반원들은 강냉이가을에서 다른 작업반들에 비할바 없는 높은 실적을 기록하여 사람들을 또다시 놀래웠다.

그 비결에 대해 작업반원들은 누구나 이렇게 말한다.서로 돕고 이끄는 동지애와 집단주의기풍이 공기처럼 흘러넘치니 아무리 일해도 힘든줄 모르겠다고.

한해전 작업반에는 20여명의 탄원생들이 새로 배치되여왔다.농사일을 처음 배우는 그들을 위해 작업반장 강철동무를 비롯한 작업반원들은 뜨거운 진정을 기울이였다.100정보나 되는 새땅을 개간하여 당에 기쁨을 드리였던 첫 세대 청년작업반원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들이 탄원할 때 다진 맹세를 지켜 작업반의 진정한 주인이 되도록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워주며 손잡아 이끌어주었다.그리고 하루일을 끝내고 돌아올 때면 그들의 합숙에 꼭꼭 들려 땔감이나 부식물이 떨어지지 않았는가, 잠자리가 편안한가도 알아보며 늘 왼심을 썼다.

농사일에 서툰 그들때문에 늘 두몫, 세몫의 일감을 맡아안고도 그들에게 새옷을 해입히기 위해 남모르는 밤길도 걷고 명절날과 생일날, 휴식일이면 집에서 준비해온 별식들도 안겨주는 작업반원들의 뜨거운 진정에 이끌려 그들은 한해만에 한다하는 실농군들로 성장하였다.

하기에 작업반원들은 누구라 할것없이 집단에 흘러넘치는 뜨거운 사랑과 정이야말로 작업반의 자랑중의 자랑이라고 정담아 이야기하고있다.

안정철

 

동지들을 위해 바치는 진정

 

라진영예군인일용품공장에는 종업원들로부터 우리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한 녀성이 있다.2작업반 로동자 최혜숙동무이다.영예군인들의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이 비낀 우리 어머니, 그 부름에는 어떤 사연이 깃들어있는가.

지금으로부터 15년전 최혜숙동무가 첫 출근을 한 날이였다.일터의 곳곳을 돌아보는 그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비록 불편한 몸이지만 군사복무시절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가는 영예군인들의 모습이 미덥게 안겨올수록 그들을 위해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가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기때문이다.하여 그는 결심했다.한생 영예군인들의 친혈육이 되여 그들을 보살펴주리라고.

그때로부터 15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 그는 공장종업원들의 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온갖 지성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영예군인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갖가지 보약재에도, 공장에 꾸려진 영양제식당의 풍성한 식탁에도 최혜숙동무의 진정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이제는 일손을 놓을 나이도 퍽 지났는데 집에서 쉬는것이 어떤가고 하는 사람들에게 최혜숙동무는 이렇게 이야기하군 한다.당에서 그처럼 아끼고 내세워주는 영예군인들곁에서 한생토록 그들의 친혈육으로 살고싶다고.

본사기자 리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