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2. 《로동신문》 4면
탄광의 어렵고 힘든 일은 우리가 다 맡자.
이것은 얼마전 룡수탄광에 대한 취재길에서 우리가 만난 1갱 청년돌격대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애국열로 충만된 청년들의 기개와 풍모는 자기 세대의 력사적사명을 다하기 위한 실천과정, 단련과정에 승화되고 공고해지게 됩니다.》
얼마전 갱일군들의 협의회에서는 생산조건이 불리한 어느한 채탄막장을 어느 소대에 맡길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론의가 분분하였다.전달보다 더 높이 세운 석탄생산계획을 수행하자면 매장량이 적지 않은 그 막장을 꼭 타고앉아야만 하였다.하지만 수시로 석수가 터지고 암질조건이 불리한것으로 하여 누구나 선뜻 나설념을 못하고있었다.그때 청년돌격대 대장 홍경국동무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우리 청년돌격대에 맡겨주십시오.》
일군들은 미더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그가 책임진 돌격대로 말하면 언제나 어렵고 힘든 일들을 도맡아하면서도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함으로써 탄광적으로 널리 알려진 미더운 청년들이였던것이다.
다음날부터 그 채탄막장에서는 청년들의 활기찬 발걸음소리와 노래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지하수는 쉬임없이 차올랐지만 돌격대원들은 물속에서도 작업을 중단없이 벌리는 한편 서로의 지혜를 합쳐 물잡이주머니를 만들어나갔다.
돌격대원들 누구나 자기 교대를 마치고는 또다시 물잡이주머니를 형성하기 위한 작업장으로 스스로 달려와 마음과 힘을 합쳐가며 구슬땀을 흘리였다.그렇게 단 며칠사이에 만들어낸 물잡이주머니로 지하수가 흘러들게 되자 막장에서는 석탄이 꽝꽝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석탄을 가득 실은 탄차들이 꼬리를 물고 줄지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갱의 일군들과 탄부들 누구나 역시 우리 청년돌격대원들이 다르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탄전이 자랑하는 청년돌격대원들, 그들은 과연 무슨 힘으로 그렇듯 어렵고 힘든 일감들을 도맡아 해제끼는가.
결코 용솟는 청춘의 힘과 열정만이 아니였다.그 어떤 난관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나 용감하게 맞받아 뚫고나가는 그들의 가슴속에는 귀중한 청춘시절에 조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는 불같은 일념이 소중히 간직되여있었다.그렇듯 훌륭한 청년들이 못해낼 일이 그 어디에 있겠는가.
본사기자 심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