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로동신문
쌍둥이작업반장의 일욕심

2023.9.22. 《로동신문》 4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의 계주봉을 넘겨받는 모든 세대들이 혁명선배들의 사상과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나가야 혁명위업이 대를 이어 전진하며 빛나게 완성될수 있습니다.》

문덕군 룡림농장에는 혁신자로 소문난 쌍둥이작업반장이 있다.제6작업반 반장 김형식동무와 제7작업반 반장 김동식동무이다.모색뿐 아니라 목소리도 꼭같아 사람들이 종종 삭갈리군 하는 쌍둥이형제는 농사일에서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려는 일욕심까지도 신통히 꼭같다.그래서 누구나 사랑하며 존경하고있다.

김형식, 김동식동무들의 가슴속에는 소중히 안고 사는 삶의 목표가 있다.그것은 농사를 잘 지어 어버이수령님께 기쁨을 드렸던 아버지처럼 열두삼천리벌의 참된 실농군이 되려는것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 가을 문덕군 룡림협동농장(당시)을 찾으시였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 전해보다 훨씬 많은 알곡을 생산한 제6작업반 1분조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주시고 농장의 농장원들은 다 농업박사라는 과분한 치하의 교시를 하시였다.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 높이 내세워주시였던 제6작업반 1분조장이 그들의 아버지인 김덕요동무였다.

어버이수령님의 하늘같은 은덕에 더 많은 알곡을 생산하는것으로 보답하기 위해 불치의 병을 앓으면서도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포전을 떠나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은 쌍둥이형제의 마음속에 충성과 애국의 참모습으로 깊이 새겨졌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쌍둥이형제는 아버지의 몫까지 합쳐 영광의 대지에 해마다 풍요한 결실을 펼쳐갈 불같은 일념을 안고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쳤다.농장이 관개체계의 말단에 위치하고있는 특성에 맞게 그들은 물관리를 합리적으로 할수 있는 방법들도 찾아내고 포전에서 살다싶이 하면서 변화되는 일기조건과 논벼의 생육상태를 면밀히 따져가면서 그에 맞는 기술적대책을 세우군 하였다.이런 헌신적인 노력에 떠받들려 그들이 맡은 작업반들에서는 자연재해가 때없이 들이닥치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해마다 알곡생산에서 좋은 결실을 이룩할수 있었다.

그 나날 이들은 농장의 소문난 혁신자작업반장들로, 안팎으로 꼭같은 쌍둥이작업반장으로 대중의 존경을 받게 되였으며 김동식동무가 당창건 75돐 경축대표로 참가하여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은데 이어 김형식동무도 전승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는 남다른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대를 이어 베풀어지는 당과 국가의 사랑과 은정이 날로 커갈수록 그들의 가슴속에는 한생토록 사심없이 이 땅을 가꾸어온 아버지처럼 뚜렷한 삶의 자욱을 새겨갈 맹세가 더욱 굳건히 자리잡았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아시는 《농업박사》로 값높은 생을 수놓아온 아버지세대처럼 과학농사의 기수가 되여 영광의 대지에 풍요한 가을을 펼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리리라.

이런 불같은 일념을 안고 농장벌의 미더운 쌍둥이작업반장은 오늘도 포전마다에 후더운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고있다.

본사기자 조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