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5. 《로동신문》 4면
신의주시에서 온 박선녀로인은 퇴원날자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서운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수십일이라는 길지 않은 나날에 친혈육처럼 정이 든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전문병원 림상2과 의료일군들과 헤여지자니 병을 고친 기쁨에 앞서 눈물이 나오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인간이 사랑을 떠나서는 존재할수 없는것처럼 보건은 정성을 떠나서 존재할수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할 때까지만 해도 로인은 치료를 포기하다싶이 하였다.
이제는 나이도 있으니 병을 고칠 가망도 그만큼 없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그의 이러한 심정을 헤아려본듯 과장 김수원동무는 다정한 어조로 말했다.
《우리 병원에 왔으니 어머니의 병은 꼭 호전될겁니다.》
그때 로인은 다는 몰랐다.
짧은 그 말속에 인민의 건강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는 이곳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진정이 비껴있었다는것을.
그날부터 박선녀로인에 대한 치료가 시작되였다.
의료일군들은 로인의 건강회복과 함께 미용적효과도 보장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이며 선진적인 수술방법을 도입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였다.
얼마후에는 코내시경수술이 높은 수준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친혈육처럼 돌봐주는 의료일군들의 정성은 날이 흐를수록 더해만 갔다.
언제나 따뜻한 웃음으로 대해주던 김수원과장과 입맛이 떨어질세라 갖가지 별식도 마련해주고 일요일의 휴식마저 바쳐가며 친아들이 되여준 담당의사 김정혁동무…
그러는 의료일군들앞에서 로인은 때없이 눈물을 보이군 했다.
친아들처럼 정이 든 의료일군들과 어떻게 헤여지랴.
하기에 로인은 우리에게 보내온 편지에서 높은 실력과 뜨거운 정성으로 사회주의보건제도를 빛내여가는 이런 훌륭한 의료일군들을 온 나라가 알도록 소개해달라고 절절히 부탁하였다.
모든 의료일군들이 이들처럼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책임감과 뜨거운 친혈육의 정을 안고 정성을 기울일 때 환자들만이 아니라 그의 부모처자와 친척, 친우들 나아가서 온 나라 인민들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을 실감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리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