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3(2024)년 9월 8일 일요일  
로동신문
10월의 절기와 민속

2023.9.30. 《로동신문》 6면



10월의 절기로는 한로와 상강이 있다.

한로는 찬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상강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절기이름이다.이 절기때부터 날씨는 차지고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해지며 추위가 오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가을걷이와 낟알털기로 바쁜 계절이다.

한로를 전후하여 논과 밭에서는 벼가을을 하고 콩, 수수를 비롯한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한편 가을밀, 보리씨붙임을 하였으며 상강때에는 김장배추묶어주기도 하였다.

우리 인민들은 10월절기의 계절적특성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해먹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콩음식과 추어탕을 들수 있다.

이 시기 즐겨 만들어먹어온 콩음식에는 평안도지방의 된비지와 콩국, 함경도지방의 콩지짐과 콩나물김치, 황해도지방의 순두부국밥과 두부탕 등이 있다.

농민들은 가을걷이를 앞둔 때에 미꾸라지를 가지고 추어탕을 푸짐히 끓여먹고 기운을 돋구군 하였는데 특히 개성지방의 추어탕이 유명하였다.

이 시기에 다양한 민속놀이들도 진행되였다.

이처럼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10월절기의 계절적특성에 맞는 근면하고 다양한 생활풍습을 창조하고 련면히 이어왔다.

올해의 한로는 10월 8일이고 상강은 10월 24일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