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로동신문
비상한 애국열의와 헌신적투쟁으로 가을걷이를 다그쳐 끝내자
현지보도
탈곡장이 들끓는다

2023.10.9. 《로동신문》 4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농사를 잘 짓자면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농업부문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여기는 곡산군 덕중농장 제5작업반 탈곡장이다.

벼단을 가득 싣고 들어서는 뜨락또르, 만부하의 동음높이 기운차게 돌아가는 벼종합탈곡기, 낟알털기에 신바람난 농장원들…

탈곡장이 들끓는다.

《최근년간에 처음 보는 작황입니다.》

탈곡장에서 만난 작업반장의 말이다.그는 벼종합탈곡기곁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지난해보다 논벼를 훨씬 더 많이 생산할것같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을 듣고 폭포처럼 쏟아지는 낟알을 한웅큼 쥐여보니 알알이 총알같이 여문것이 여간 흐뭇하지 않다.

《해마다 낟알털기를 해왔지만 올해처럼 일감이 많아보기는 처음입니다.하지만 문제없습니다.》

작업반장의 이 말을 실증하듯 숙련된 솜씨로 탈곡기에 련속 벼단을 먹이는 농장원들의 기세 또한 좋다.벼알들을 말끔히 털어내는 탈곡기의 동음이 탈곡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군다.

한쪽에서는 몇몇 농장원들이 탈곡기에서 쉬임없이 쏟아지는 벼알들을 가마니에 받아 포장한다.다른쪽에서는 한알의 낟알이라도 허실할세라 벼짚을 갈피갈피 헤쳐보며 단을 묶는다.사람들의 얼굴마다에 기쁨이 넘치고 일손엔 신바람이 났다.

작업반장이 저울에 올려놓은 가마니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한다.

《보십시오.한가마니가 이렇습니다.》

한가마니가 다 차지 않았는데도 퍼그나 무게가 나가는 바람에 우리는 저으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우리가 의심쩍어하는 기색을 보이자 벼알을 받고있던 농장원이 말하였다.

어찌나 벼가 알차게 여물었는지 그전같으면 한가마니 가득 채워야 하였는데 올해에는 저만큼 넣어도 된다고 한다.그러면서 혹 흘린 낟알이 있을세라 깐깐히 살펴본다.

어찌 낟알 한알한알을 무심히 대할수 있으랴.

당의 뜻을 받들고 봄내여름내 바쳐온 충성의 구슬땀이 그대로 알찬 이삭으로 되였기에 그것이 비록 낟알 한알이라 할지라도 그렇듯 소중한것이다.

올해의 흐뭇한 작황을 두고 농장원들은 일치하게 말하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마련된 빛나는 결실이라고.

본사기자 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