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로동신문
《혁명전우관》
련속참관기
나무리벌의 농민영웅에게 베풀어주신 은정

2023.10.19. 《로동신문》 2면



조선혁명박물관 《혁명전우관》에는 애국미헌납운동의 선구자, 농민영웅이며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였던 김제원농민이 받아안은 대해같은 사랑과 은정에 대한 자료도 전시되여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오랜 기간 혁명을 해오시면서 그가 누구든 일단 동지적관계를 맺으시면 그의 운명과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해주시였으며 수천수만의 혁명전사들을 한품에 안아 크나큰 믿음을 주시고 온갖 사랑을 다 베풀어주시였다.》

주체36(1947)년 4월 어느날 김제원농민의 집에는 경사가 났다.어버이수령님께서 김제원농민의 집을 찾아주시였던것이다.

노전우에 허물없이 앉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김제원농민에게 자신께서는 오늘 재령나무리벌에 온 기회에 로인을 만나보려고 이렇게 찾아왔다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말씀에 김제원농민은 황송하여 어찌할바를 몰라했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한해전 12월에는 애국미를 바친것으로 하여 어버이수령님으로부터 감사편지도 받아안았던 그였던것이다.

밝은 미소를 지으시고 방안을 둘러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집안팎을 깨끗하게 잘 거두었다고, 살림형편이 괜찮은것같다고 하시며 로인이 해방전에는 소작살이를 하면서 구차하게 살아왔지만 해방후에는 농사를 잘 지어 소와 가구들도 장만하고 식량걱정이 없이 잘살게 되였다고 하니 자신께서도 매우 기쁘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자신께서는 로인이 작년에 농사를 잘 지어 남먼저 농업현물세를 완납하고 애국미헌납운동발기자가 되여 선참으로 30가마니의 쌀을 국가에 헌납한 소행을 높이 평가하며 그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시였다.

크나큰 믿음이 어려있는 어버이수령님의 말씀에 김제원농민은 눈굽을 적시며 자기는 땅을 주시고 땅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장군님의 은덕이 너무도 고마워 조금이나마 보답할 마음으로 그렇게 했을뿐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어떻게 되여 분여받은 논에서 많은 벼를 생산하였는가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김제원농민이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올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 속담에 부지런한 농사군에게는 나쁜 땅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로인과 같은 농민을 두고 하는 말인것같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로인은 알곡소출을 높인 좋은 경험을 이 고장 농민들에게는 물론 다른 리의 농민들에게도 알려주어야 한다고 하시며 앞으로 농민들은 청초도 채취하고 집짐승사육도 하여 퇴비를 많이 받아 논에 냄으로써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을 새겨안으며 김제원농민은 앞으로 꼭 농사를 잘 지어 장군님의 은덕에 보답하겠다고 말씀올렸다.

그의 진정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는 떠나겠다고 하시며 자리에서 일어서시였다.

그 전해에 애국미를 싣고 평양에 올라갔다가 황송하게도 위대한 수령님의 저택에서 식사대접까지 받았던 김제원농민으로서는 수령님을 그렇게 그냥 바래드릴수 없었다.

하여 김제원농민은 수령님의 손을 꼭 잡고 모처럼 오셨다가 이렇게 그냥 가시면 이 김제원의 가슴에 한이 남는다고, 변변치 못하지만 우리들의 성의가 담겨진 식사를 드시고 떠나시면 안되겠는가고 간절히 아뢰였다.

그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로인이 부강한 조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훌륭한 일을 많이 하리라고 믿는다고, 로인과 온 가족이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따뜻한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나라를 위해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평범한 농민의 소행을 그리도 귀중히 여기시며 몸소 집에까지 찾아오시여 사랑의 축복을 남기신 어버이수령님,

그이를 바래워드리는 김제원농민과 그의 가족은 고마움의 눈물을 쏟고 또 쏟았다.

수령과 평범한 한 농민사이에 맺어진 이 숭고한 혈연적련계는 날이 갈수록 깊어졌으니 그 나날 김제원농민은 어버이수령님으로부터 생일상과 함께 뜻깊은 선물까지 받아안는 크나큰 영광도 지니게 되였다.

그후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에 의하여 그가 살던 고장은 김제원리로, 해주시에 있는 농업대학은 김제원해주농업대학으로 불리우게 되였다.김제원리에는 김제원농민의 반신상도 세워졌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들의 품속에서 김제원농민은 참된 농민영웅으로 조국청사에 새겨지고 영생의 삶을 누릴수 있게 되였다.

본사기자 최혁철